일본 음료 자판기 10년 새 247만대에서 195만대로 감소

일본 음료 자판기 10년 새 247만대에서 195만대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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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수익성 악화로 음료 자동판매기가 줄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전했다.

일본 음료 판매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동되는 음료 자판기는 2014년 247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2025년에는 20% 감소한 195만대 수준이 됐다.

원가·인건비 오르고 저가 경쟁에 밀려

음료 원재료값이 오르고 전기료·인건비 등 자판기 유지·관리 비용이 늘면서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반면 슈퍼마켓이나 약국 등 다른 판매점은 자체 개발 상품 등을 싼값에 내놓으며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자판기 업계는 인력 부족과 소비자의 절약 성향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카 삿포로 매각, 다이도 2만대 철거

음료 기업 포카 삿포로 푸드 앤 베버리지는 지난 3월 자판기 사업 부문을 라이프드링크컴퍼니 측에 넘기기로 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소비자의 절약 성향, 설비 유지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자판기 사업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주요 자판기 운영사인 다이도 그룹 홀딩스는 전국 27만대 자판기 가운데 수익이 나지 않는 2만대를 내년 초까지 철거할 방침이다. 코카콜라, 이토엔 등 다른 음료 기업들도 자판기 사업 재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챠’ 기능 자판기로 돌파구 모색

업계는 자판기에 새로운 기능을 넣는 등 손님을 끌 방안을 찾고 있다. 기린 베버리지는 지난달 도쿄도에 ‘뽑기’(가챠) 기능을 갖춘 신형 자판기를 도입했다. 음료를 산 뒤 전용 핸들을 돌리면 아동용 건강 음료를 더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자판기 이용을 늘리려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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