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턴디지털그룹 한국에 7억 달러 데이터센터 투자, 500MW 규모

프린스턴디지털그룹 한국에 7억 달러 데이터센터 투자, 500MW 규모

미국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프린스턴디지털그룹이 한국에 7억 달러(약 9800억 원)를 투자해 500MW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 데이터센터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투자 계획 상세

프린스턴디지털그룹은 2025년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 평택에 50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7년 1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전체 시설이 완성될 예정이다.

500MW 규모는 중소도시 하나를 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 내 단일 데이터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이 시설은 주로 AI 학습,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처리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택 이유

프린스턴디지털그룹 관계자는 “한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우수한 통신 인프라, 숙련된 IT 인력을 갖추고 있어 데이터센터 투자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허브로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정책과 세제 혜택이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전력 요금 할인과 법인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약 1500개의 직접 고용과 3000개 이상의 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건설업, 전기·전자 산업, IT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린스턴의 투자로 한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해 전력 공급망 확충과 냉각 기술 개발 지원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아시아 3대 데이터센터 허브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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