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신민준·안성준,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통과

박정환·신민준·안성준,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통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끝난 제2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 최종예선에서 박정환·신민준·안성준 9단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바둑을 대표해 국제 무대에 나설 세 명의 기사가 치열한 국내 경쟁을 통과하면서, 이른바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신라면배의 태극 전사 윤곽도 선명해졌다.

랭킹 2위 박정환은 13일 오후 열린 C조 결승에서 랭킹 37위 박건호 9단을 제압했고, 랭킹 10위 안성준은 같은 날 오전 B조 결승에서 랭킹 4위 변상일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인 12일에는 랭킹 3위 신민준이 A조 결승에서 랭킹 7위 이지현 9단을 꺾으며 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이번 결과는 단순히 높은 순위의 기사들이 예상대로 통과한 선발전이 아니었다. 박정환과 신민준은 상위권의 무게를 결과로 증명했지만, 안성준은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변상일을 넘어섰다. 세계대회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에서 이름값과 순위, 당일 승부의 집중력이 동시에 교차하며 한국 바둑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선발전으로 평가된다.

박정환, 랭킹 2위의 무게를 본선 티켓으로 바꾸다

박정환 9단은 C조 결승에서 박건호 9단을 제압해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두 선수의 국내 랭킹은 각각 2위와 37위였다. 숫자만 보면 박정환의 우세를 떠올릴 수 있지만, 한 판의 결과로 진출자가 결정되는 최종예선에서는 순위가 곧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박정환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를 실제 승리로 마무리하며 상위 랭커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종예선 결승은 패배를 만회할 다음 경기가 없는 무대다. 이런 조건에서는 객관적인 전력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부담을 견디는 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분석된다. 박정환은 오후 대국에서 본선 티켓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달성했고, 한국 대표선수 구성의 중심축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박정환의 합류는 대표 명단에 안정감을 더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기원이 공개한 명단에는 박정환과 함께 신민준, 안성준, 신진서의 이름이 나란히 제시됐다. 국내 랭킹 2위 박정환이 선발전을 직접 통과했다는 사실은 이번 대표 구성이 단순한 명성보다 실제 경쟁 결과 위에서 완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민준,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확보한 랭킹 3위

신민준 9단은 12일 열린 A조 결승에서 이지현 9단을 꺾었다. 신민준은 국내 랭킹 3위, 이지현은 7위로 소개됐다. 상위 10위 안에 든 기사들이 맞붙은 만큼 결과를 쉽게 단정하기 어려운 대결이었지만, 신민준은 승리를 거두며 세 명의 선발전 통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했다.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점은 선발 과정 전체의 흐름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후 B조와 C조 결승 결과를 기다려야 했던 상황에서 신민준은 자신의 몫을 먼저 완수했다. 다른 대국의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그의 승리는 대표팀 윤곽을 만드는 첫 번째 확정점이 됐다.

랭킹 3위와 7위의 대결은 한국 바둑 내부 경쟁의 밀도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최상위권 기사끼리도 국내선발전을 통과하려면 직접 맞붙어 승부를 가려야 했다. 신민준은 순위상 우위를 실제 결과로 연결했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 자격을 스스로 획득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받을 만하다.

안성준의 불계승, 선발전 최대의 강렬한 장면

13일 오전 열린 B조 결승에서는 안성준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안성준의 국내 랭킹은 10위, 변상일은 4위였다. 자신보다 여섯 계단 높은 순위의 상대를 최종예선 결승에서 넘어선 결과는 이번 선발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불계승은 대국이 마지막 계산까지 이어지기 전에 상대가 더는 승부를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해 패배를 인정한 결과를 뜻한다. 자동 번역을 통해 기사를 접할 해외 독자에게도 안성준의 승리가 단순한 근소한 우세가 아니라 대국 도중 승패가 결정된 결과였다는 점은 중요한 정보다. 최종예선이라는 압박 속에서 만들어낸 강한 승리라는 점에서 팬들의 환호를 끌어낼 만하다.

이 결과는 국내 랭킹이 선발전의 출발점을 설명할 수는 있어도 최종 결론까지 정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안성준은 랭킹 10위라는 위치에서 4위 변상일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국제대회 출전권이 걸린 당일 승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하며 대표 명단에 새로운 긴장감과 기대를 더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세 개 조에서 완성된 한국 대표의 윤곽

이번 국내선발전은 A조 신민준, B조 안성준, C조 박정환이 각각 마지막 승자가 되는 방식으로 결론이 났다. 신민준은 12일 먼저 승리했고, 안성준과 박정환은 13일 오전과 오후에 차례로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틀에 걸쳐 세 개 조의 결승 결과가 하나씩 확정되면서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할 태극 전사들의 구성이 구체화됐다.

세 선수의 통과 과정은 서로 달랐다. 신민준은 상위 10위 안의 이지현을 넘어 가장 먼저 자리를 확보했고, 안성준은 자신보다 높은 순위의 변상일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랭킹 2위라는 높은 평가를 결정적인 한 판에서 입증했다. 동일한 본선 진출권이지만 그 티켓을 얻은 경로에는 각 선수의 개성이 뚜렷하게 담겼다.

한국기원 자료에 제시된 대표 윤곽에는 신진서와 박정환, 신민준, 안성준이 포함됐다.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세 명의 이름이 확정되면서 팬들은 각기 다른 순위와 선발전 서사를 지닌 기사들을 함께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기보다 여러 강자가 역할을 나눌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순위가 증명된 승부, 순위를 넘어선 승부

이번 최종예선의 결과를 순위만으로 정리하면 흥미로운 대비가 나타난다. 랭킹 3위 신민준은 7위 이지현을 이겼고, 랭킹 2위 박정환은 37위 박건호를 제압했다. 두 대국에서는 더 높은 순위의 선수가 승리해 객관적인 평가를 결과로 증명했다. 반면 B조에서는 랭킹 10위 안성준이 4위 변상일을 꺾으며 순위의 간격을 뒤집었다.

이 대비는 선발전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순위는 일정 시점까지 축적된 성과를 나타내지만, 출전권은 최종예선 당일의 승자가 가져간다. 박정환과 신민준에게는 높은 순위에 따르는 부담을 이겨낸 승리였고, 안성준에게는 순위상 열세를 넘어 자신의 이름을 대표 명단에 새긴 대단한 승리였다.

세 선수의 결과를 함께 보면 한국 바둑의 대표 선발이 경쟁력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상위 랭커는 기대에 부응해야 했고, 도전자는 강자를 직접 넘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랭킹 2위와 3위의 통과, 랭킹 10위의 반전이 동시에 나왔다. 팬들이 선발전 자체에 주목할 이유가 충분했던 셈이다.

한 판의 압박을 견딘 세 선수

최종예선 결승은 각 조의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국이었다. 여기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전까지의 순위나 평가를 설명하는 일이 아니라 눈앞의 상대를 꺾는 일이었다. 신민준, 안성준, 박정환은 각자의 결승에서 승리하며 그 단순하고도 어려운 조건을 충족했다.

승부의 순서도 하나의 서사를 만들었다. 신민준이 전날 A조 결승을 통과하며 출발을 알렸고, 다음 날 오전 안성준이 강한 불계승으로 뒤를 이었다. 오후에는 박정환이 마지막 C조 결승을 승리로 끝냈다. 서로 다른 시간에 열린 세 대국이 차례로 마무리되며 한국 대표의 윤곽이 완성되는 과정은 스포츠 팬이 기대하는 긴장과 환호를 모두 담았다.

기사들의 실력을 직접 수치화하거나 본선 결과를 미리 예측할 근거는 이번 선발전 자료에 담겨 있지 않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세 선수가 국내 최종예선이라는 관문을 승리로 통과했다는 점이다. 향후 성적에 대한 전망과 별개로, 현재 이들이 태극마크를 얻을 자격을 실제 대국 결과로 증명했다는 사실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바둑 삼국지’로 향하는 기대의 시선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이번이 제28회이며, 국내선발전을 거쳐 본선 출전자를 가렸다. 자료에서는 이 대회를 ‘바둑 삼국지’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국가를 대표하는 기사들의 대결 구도가 강조되는 무대이며, 국내선발전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개인의 승리는 태극마크의 의미와 함께 읽히게 된다.

박정환·신민준·안성준에게 이번 승리는 본선행을 결정한 출발점이다. 박정환은 랭킹 2위의 위상을 지켰고, 신민준은 랭킹 3위다운 힘으로 가장 먼저 진출을 확정했다. 안성준은 랭킹 4위 변상일을 불계승으로 제압해 선발전의 역동성을 완성했다. 세 선수 모두 다른 방식으로 팬들에게 기억될 장면을 만들었다.

이번 소식이 세계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의 대표 기사들이 단순 지명이나 명성만으로 국제 무대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순위의 강자와 도전자가 맞붙는 치열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 바둑 팬들의 시선은 국내 경쟁에서 강한 승부를 보여준 박정환·신민준·안성준이 ‘바둑 삼국지’ 본선에서 이어갈 다음 장면을 향하고 있다.

출처

· 다음달 美수도 한복판서 카레이스…트럼프 "일생일대 행사" (연합뉴스)

· K-축구 혁신위, 차기 회장 선출 기한 연장…"과거 방식 안 돼" (연합뉴스)

· 박정환·신민준·안성준 '바둑 삼국지' 농심배 태극마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