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 츠베레프에 3-1 역전승…윔블던 2연패·메이저 5승

신네르, 츠베레프에 3-1 역전승…윔블던 2연패·메이저 5승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가 2026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3-1로 꺾었다. 신네르는 첫 세트를 내준 뒤 세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 윔블던 2연패와 메이저 통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420만파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다.

결승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대회 마지막 날 치러졌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3시간 46분 만에 3-1(6-7<7-9> 7-6<7-2> 6-3 6-4)로 제압했다.

메이저 통산 5승으로 알카라스와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첫 윔블던 우승을 달성한 신네르는 이로써 대회 2연패를 이뤄내고 메이저 대회 통산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렸다. 윔블던 우승 횟수는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같아졌고, 메이저 전체 우승 횟수 차이는 2회로 줄었다.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번 대회엔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폭염에 고전하다 충격 탈락했던 아쉬움도 이번 우승으로 씻어냈다.

1세트는 츠베레프가 타이브레이크로 가져갔다

접전은 1세트부터 시작됐고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졌다. 6-6에서 신네르가 서브에이스를 올리자 츠베레프도 서브에이스를 때려내며 맞섰고, 이어 백핸드와 포핸드 위너를 잇달아 터뜨려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로 갔는데 이번에는 신네르가 가져갔다. 포핸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세트 점수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중반 츠베레프가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다

3세트부터는 샷의 정확도와 체력에서 앞선 신네르가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특히 츠베레프는 3세트 중반 신네르의 드롭샷에 대응하려다 미끄러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한 뒤로 그의 움직임은 다소 무뎌졌다.

4세트 브레이크로 승부가 갈렸다

세트 점수 2-1로 앞선 채 맞은 4세트, 신네르는 츠베레프의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코트 깊숙한 곳을 찔러 츠베레프가 손도 대지 못한 포핸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뒤 곧바로 코트에 드러누워 2연패 달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상대 전적은 11승 4패가 됐다

츠베레프와의 상대 전적은 11승 4패가 됐다. 최근 맞대결만 놓고 보면 10연승이다.

새 랭킹에서 츠베레프가 2위로 오른다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신네르의 1위는 그대로다. 준우승한 츠베레프는 알카라스를 밀어내고 2위 자리에 오른다. 우승 상금으로는 360만 파운드(약 72억5천만원)가 주어진다.

츠베레프는 윔블던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츠베레프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결승 도전 3전 4기 끝에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 기세를 이번 대회로 잇고자 했으나 윔블던 첫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다만 윔블던에 약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대회 8강 고지에 오른 데 이어 결승 무대까지 밟으며 확실한 ‘올라운더’로 거듭난 것은 작지 않은 성과다.

신네르는 당연한 건 없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13일(한국시간) 우승 뒤 “당연한 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메이저대회는 이야기가 다르다. 환경도 다르고 시작하기 전 느끼는 감정도 다르다”며 “이번 대회는 파리에서의 부진 이후라는 점에서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오픈 탈락 뒤 모나코에서 훈련했다

불과 한 달 전 신네르는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당시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아르헨티나)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히며 탈락했다. 이후 거처인 모나코에서 훈련에만 매진했고, 윔블던의 전초전 격인 잔디코트 대회들은 모두 건너뛰었다.

그는 “모나코에서 정말 길고 힘든 훈련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게 확실하다. 이 성취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오늘은 정말 대단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신네르는 마스터스1000 대회 5개를 모두 우승했고, 패한 것은 세 차례뿐이다. 그중 두 번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나왔고, 호주오픈에서는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졌다.

알카라스의 복귀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네르는 “알카라스가 부상에서 돌아오길 바란다. 테니스계는 그가 필요하다”면서 “조코비치가 아직 코트를 누비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이 계속 나온다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츠베레프는 3인자를 언급했다

츠베레프는 “올해 두 사람(신네르와 알카라스)을 이기지는 못했지만, 그들을 한계까지 밀어붙였다”면서 “나는 항상 3인자였지만, 그 둘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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