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오태곤과 연장 끝 데뷔 첫 KBO 올스타 홈런 더비 우승

강백호, 오태곤과 연장 끝 데뷔 첫 KBO 올스타 홈런 더비 우승

한화 이글스 강백호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 결승에서 SSG 랜더스 오태곤과 맞붙었다. 강백호는 한 차례 연장 승부 끝에 오태곤을 제치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강타자 강백호가 데뷔 첫 올스타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강백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전야제 ‘컴투스 프로야구 홈런 더비’ 결승에서 한 차례 연장전 끝에 오태곤(SSG 랜더스)을 제쳤다.

팬 투표로 뽑힌 8명이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

이번 홈런 더비에는 팬 투표에 따라 8명이 나섰다. KBO리그 전반기 홈런 27개로 공동 1위를 차지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양의지와 박준순(이상 두산 베어스), 강백호와 문현빈, 허인서(이상 한화), 김주원(NC 다이노스), 오태곤이 출전했다.

아웃제와 시간제를 결합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홈런 더비는 아웃제와 시간제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전은 5아웃 동안 때린 홈런과, 아웃제가 끝난 뒤 30초를 쉬고 1분 동안 치르는 ‘컴프야 피버타임’의 홈런 개수를 합쳐 비교했다.

예선에서 세 명이 나란히 7개를 쳤다

예선 최다 홈런은 7개였고, 오태곤과 허인서, 강백호 세 명이 나란히 이 개수를 기록했다. 홈런이 동률일 경우 비거리를 비교해 상위 2명만 결승에 올린다는 규정에 따라 비거리 145m의 강백호와 140m의 오태곤이 진출했고, 135m에 그친 허인서는 탈락했다.

마지막 스윙에서 오른쪽 폴을 직격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은 7아웃에 1분을 더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나선 오태곤은 7아웃 동안 4개, 1분 동안 3개를 넘겨 7개로 마무리했다. 6개에 멈춰 있던 강백호는 마지막 스윙에서 오른쪽 폴을 직격하는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서든데스에서 우승을 결정하고 배트를 멀리 던졌다

30초 동안 진행한 서든데스에서 오태곤은 하나도 넘기지 못했다. 강백호는 우승을 결정하는 한 방을 날린 뒤 배트를 멀리 던졌다. 홈런 더비에 함께 출전했던 한화 동료 허인서와 문현빈은 강백호에게 물을 뿌리며 축하했다.

한화 선수 우승은 2023년 채은성 이후 3년 만이다

한화 선수가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3년 채은성 이후 3년 만이다. 강백호에게는 첫 우승이다.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허리 통증으로 대신 출전한 오태곤은 우승 문턱에서 만족해야 했다.

상금 1천만원과 비거리 1위 부상을 받았다

우승자 몫인 상금 1천만원과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가 강백호에게 돌아갔다. 비거리 145m로 이 부문 1위에도 올라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까지 함께 받았다. 준우승한 오태곤은 상금 300만원과 이동형 텔레비전인 삼성 무빙스타일 미니를 받았고, 강백호에게 배팅볼을 던져준 한준수(KIA 타이거즈)에게는 보스 울트라 헤드폰이 돌아갔다.

강백호는 비거리상을 노리고 왔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우승 후 취재진과 만나 “사실 비거리상을 노리고 왔다. 잠실구장을 한 번 넘겨보고 싶었다”며 “홈런 더비가 끝난 뒤 ‘빠던’(배트 플립)을 했는데 스태프분이 맞을 뻔해 죄송하다. 가을야구를 치르는 것처럼 집중해서 도파민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상금은 배팅볼 투수와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금은 배팅볼 투수를 맡아준 한준수(KIA 타이거즈)와 나눌 계획”이라며 “나머지는 야구에 필요한 방망이와 용품을 사는 데 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승 상대 오태곤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강백호는 “(오)태곤이형과 kt wiz 때 같이 생활하면서 힘이 좋은 선수란 건 워낙 잘 알고 있었다”며 “오늘 너무 잘 쳐서 저는 결승에도 못 갈 줄 알았다. 마지막 타임아웃 전엔 사실 포기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1일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11일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강백호는 “내일 안타라도 치면 좋겠다”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직후 그는 허구연 KBO 총재에게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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