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통일 직전 한반도의 인질극…영화 다시보기

[글로벌 OTT]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통일 직전 한반도의 인질극…영화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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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한국 배경으로 각색한 넷플릭스 범죄 스릴러 시리즈다. 김홍선이 연출하고 류용재가 각본을 맡았으며, 제작은 BH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총 1시즌 12부작으로 구성됐고, 첫 6개 에피소드는 2022년 6월 24일, 두 번째 파트는 2022년 12월 9일 공개됐다. 장르는 액션·어드벤처,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로 분류된다.

통일 직전 한반도로 옮겨온 인질극

시간적 배경은 2026년 9월 초이며, 통일을 앞둔 한반도의 공동경제구역과 한반도통일조폐국, 경기도 파주시 등이 주요 무대다. 교수라 불리는 설계자가 남과 북에서 온 인물들을 모아 갓 발행된 지폐를 노리는 작전을 세우고, 강도단이 조폐국을 장악하면서 인질들과 경찰 협상팀이 얽힌 위기가 시작된다.

강도단과 남북 협상팀의 대치

유지태가 4조 원 규모의 강도 작전을 설계하고 지휘하는 교수 송선호를 연기하며, 선우진에게는 박선호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해수가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 출신인 베를린 송중호를, 전종서가 군사 훈련 경험을 지닌 도쿄 리홍단을 맡았다. 이원종은 모스크바 오만식, 김지훈은 그의 아들 덴버 오택수, 장윤주는 나이로비 심영문, 이현우는 해커 리우 한요셉으로 출연한다. 김지훈과 이규호는 각각 헬싱키와 오슬로를 연기하며, 임지연은 조폐국 밖에서 강도단을 돕는 서울 역을 맡았다.

조폐국 밖에서는 남북 공동 위기협상팀이 대응한다. 김윤진이 남한 측 협상팀장인 경기경찰청 경감 선우진을, 김성오가 북한 인민보안성 대위 차무혁을 연기한다. 박수영은 공동경제구역 경찰서장 윤창수, 심우성은 경기경찰청 경사 남동철로 등장한다. 인질 가운데에는 박명훈이 연기한 통일조폐국장 조영민, 이주빈이 맡은 경리 담당 윤미선, 이시우가 연기한 주한 미국 대사의 딸 앤 킴이 포함된다.

원작의 구조와 한국적 공간의 결합

제작진은 원작의 서사와 인물 특성을 유지하면서 통일 한반도라는 공간을 새로 설정했다. 남한 경찰과 북한 인민보안성이 함께 협상팀을 꾸리고, 강도단 역시 남과 북에서 모인 구성원들로 채워졌다. 조폐국은 한반도의 경제구역인 공동경제구역에 설치된 기관이다. 선우진의 전 남편이자 정치인인 김상만, 남북 경제협력 모델을 통해 욕망을 이루려는 오성그룹 회장 오재윤, 북측 경협회담 대표 전용수도 이야기의 정치·경제적 배경을 구성한다.

2020년 6월 BH엔터테인먼트가 지음콘텐츠와 공동 제작으로 리메이크를 계획하며 넷플릭스와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같은 해 12월 1일 넷플릭스가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참여하는 한국판 제작을 확정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3월 31일 출연진을 확정했고, 임지연은 2021년 4월 합류했다. 리우 역은 일정 문제로 박정우 대신 이현우가 맡았다. 촬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에 따라 2021년 7월 7일 중단된 적이 있으며, 넷플릭스는 2022년 1월 17일 영어 제목을 ‘Money Heist: Korea – Joint Economic Area’로 발표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와 엇갈린 평가

이 작품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글로벌 톱10에서 2022년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33,740,000시간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49,000,000시간으로 다시 1위를 차지했으며, 7월 4일부터 10일까지는 15,630,000시간으로 3위에 올랐다. 국가별 톱10에서는 5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평단의 반응은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론 17건 가운데 71%가 긍정 평가였고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6.8점이었다. 로튼 토마토는 “이 한국 리메이크는 원작에서 너무 많은 것을 가져와 기존 팬에게 놀라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매끄러운 실행과 탄탄한 설계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메타크리틱은 평론 6건을 토대로 100점 만점에 56점을 부여해 복합적이거나 평균적인 반응으로 분류했다.

디사이더의 조엘 켈러는 유지태의 교수, 전종서의 도쿄, 김윤진의 선우진 연기를 호평하며 “각 배우가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 작품을 과장된 강도극보다 세계사의 지금 이 시점에 모두가 겪고 있는 경제적 격차에 관한 다층적인 논의에 가깝게 만든다”고 썼다. 그는 “《종이의 집》의 팬이라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좋아할 것이다”라고 결론 내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피어스 콘란은 5점 만점에 3.5점을 주며 “《종이의 집》의 목적은 교육보다 오락에 있으며, 치밀하게 계획되고 창의적으로 저지되는 강도 서사에 필요한 스릴과 반전을 갖춰 그 목적을 이룬다”고 평가했다. 더 힌두의 S. 푸르바자는 “첫 시즌은 배경과 인물을 제대로 구현했지만, 제작진이 두 번째 시즌에서는 한계를 밀어붙이고 위험을 감수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한국판 리메이크가 남긴 관람 지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원작의 강도극과 인질 협상 구조를 유지하면서 무대를 2026년의 통일 한반도와 공동경제구역으로 바꾼 작품이다. 남북 출신 인물들이 강도단과 협상팀 양쪽에 배치됐고, 12개 에피소드에 걸쳐 집단극이 펼쳐진다. 공개 직후에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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