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7월 17일 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LE SSERAFIM, ILLIT, KATSEYE가 협업한 ‘Iconic By Mistake’가 70위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전주보다 순위는 11계단 내려갔지만, 세 팀의 이름을 결합한 협업곡이 세계 주요 대중음악 시장 가운데 하나인 영국에서 한 달 넘게 존재감을 이어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같은 차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인 ‘GOLDEN’이 전주보다 4계단 상승한 49위에 오르며 56주 연속 진입 기록을 이어갔다. BTS 정규 5집 ‘ARIRANG’도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35위를 차지해 17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결과는 단일 아티스트의 일회성 성적이 아니라 협업곡, 애니메이션 OST, 정규 앨범이라는 서로 다른 형식의 K-pop 콘텐츠가 같은 시기 영국 차트에서 동시에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발매 직후의 최고 순위만이 아니라 5주, 17주, 56주라는 연속 진입 기간이 함께 제시됐다는 점에서 K-pop의 영국 내 지속력을 살펴볼 수 있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세 팀의 색깔을 한 곡에 담은 ‘Iconic By Mistake’
‘Iconic By Mistake’는 HYBE 소속 세 걸그룹 LE SSERAFIM, ILLIT, KATSEYE가 함께한 협업곡이다. 서로 다른 팀의 이름과 개성을 하나의 노래 안에서 만나게 했다는 사실 자체가 팬들에게는 특별한 감상 지점을 제공한다. 각 그룹을 따로 응원하던 팬들이 같은 곡과 무대를 공유하게 되면서, 한 팀의 신곡과는 다른 방식으로 관심이 교차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곡의 중심에는 강렬한 비트와 예상하기 어려운 변칙적 사운드가 놓여 있다. 장르는 얼터너티브 팝으로 소개됐으며, 반복적으로 귀를 붙잡는 훅에는 ‘너의 미움 덕분에 내가 실수로 아이코닉하게 됐다’는 의미의 노랫말이 더해졌다. 제목과 가사가 직접 연결되면서 곡이 말하려는 태도를 짧고 선명하게 전달한다.
타인의 부정적 시선이 오히려 자신을 상징적인 존재로 만들었다는 메시지는 이 곡의 가장 강한 서사적 장치다. 단순히 자신감을 선언하는 데 머물지 않고, 비판과 미움을 성장의 동력으로 뒤집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표현은 언어가 달라져도 핵심 의미를 비교적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글로벌 청취자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분석된다.
무엇보다 5주 연속 ‘톱 100’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협업 자체의 화제성이 실제 차트 체류로 연결됐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순위가 11계단 내려간 70위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하지만, 순위 하락과 차트 이탈은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경쟁이 계속 바뀌는 주간 차트 안에서 다섯 번째 주에도 자리를 지켰다는 점이 이번 기록의 핵심이다.
70위보다 중요한 ‘5주 연속’의 의미
음악 차트 소식은 흔히 가장 높은 순위에 시선이 집중된다. 그러나 이번 ‘Iconic By Mistake’의 성적을 이해할 때는 70위라는 숫자와 함께 5주 연속 진입이라는 시간의 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정 주에 집중된 관심을 넘어 반복적으로 곡이 소비돼야 연속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 팀의 협업은 팬덤의 관심이 한 지점에 모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지만, 그 관심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이번 기록은 최소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가 집계한 결과 안에서 노래가 5주 동안 ‘톱 100’의 범위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이는 협업 프로젝트를 단순한 이벤트로만 보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순위가 전주보다 11계단 하락했다는 사실은 차트 경쟁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음 흐름을 지켜보게 만드는 요소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17일 현지시간 기준 70위와 5주 연속 진입까지다. 이후 순위의 상승이나 하락을 미리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미 한 달 이상 영국 청취자들의 선택 범위 안에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팬의 관점에서도 연속 진입은 중요한 이야기거리가 된다. 최고 기록을 축하하는 순간뿐 아니라 매주 공개되는 위치를 함께 확인하며 곡의 생명력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세 그룹의 팬들이 동일한 차트 결과를 공유한다는 점 역시 ‘Iconic By Mistake’만의 독특한 팬 문화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GOLDEN’, 56주째 이어진 OST의 힘
이번 영국 차트에서 가장 긴 호흡을 보여준 곡은 ‘GOLDEN’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GOLDEN’은 전주보다 4계단 상승한 49위에 올랐고,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진입 기간을 56주로 늘렸다. 1년을 넘어 이어진 차트 체류 중 다시 순위가 상승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GOLDEN’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다. 독립적으로 발표된 일반적인 싱글과 달리 영상 작품의 이야기와 음악이 함께 소비되는 구조를 지닌다. 이번 49위 기록은 작품을 통해 노래를 접한 청취와 음악 자체를 반복해 듣는 수요가 긴 시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Iconic By Mistake’가 세 걸그룹의 협업으로 팬덤의 교차를 보여준다면, ‘GOLDEN’은 애니메이션과 OST의 결합이 음악 차트에서 얼마나 오래 작동할 수 있는지를 드러낸다. 두 곡은 형식과 배경이 다르지만, K-pop이 아티스트의 정규 활동만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협업과 영상 콘텐츠를 통해서도 확장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56주 연속 진입이라는 수치는 단기적인 호기심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지속성을 담고 있다. 더구나 이번 주에는 순위가 4계단 올랐다. 오래 머무른 곡이 반드시 계속 하락하는 것은 아니며, 이미 공개된 콘텐츠도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차트 흐름이 보여준다.
BTS ‘ARIRANG’, 앨범 단위의 장기 체류
싱글 차트와 함께 앨범 차트에서는 BTS 정규 5집 ‘ARIRANG’이 존재감을 이어갔다. ‘ARIRANG’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 전주보다 17계단 내려간 35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17주 연속 차트 진입이라는 기록을 유지했다.
앨범 차트의 성적은 한 곡이 아니라 정규 앨범 전체를 단위로 한다는 점에서 싱글 차트와 다른 의미를 갖는다. ‘ARIRANG’이 17주 동안 ‘톱 100’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BTS의 음악이 개별 트랙뿐 아니라 앨범이라는 묶음으로도 꾸준히 선택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순위 하락 폭은 17계단이지만 여전히 40위권 안쪽을 지켰다.
‘ARIRANG’이라는 원문 표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적 이미지와 연결되는 제목이지만, 이번 자료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영국 차트에서의 현재 위치와 체류 기간이다. 제목이 글로벌 청취자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졌는지를 별도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한국어 원형을 지닌 제목이 영국의 공식 앨범 순위에 17주 연속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같은 시기 ‘GOLDEN’이 싱글 차트에서 56주째 머물고, ‘ARIRANG’이 앨범 차트에서 17주째 기록을 이어간다는 점은 K-pop 관련 음악의 소비 방식이 하나로 고정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OST의 대표곡을 반복해 듣는 흐름과 정규 앨범 전체를 선택하는 흐름이 나란히 확인되고 있다.
협업곡·OST·정규 앨범이 만든 입체적 차트
이번 영국 오피셜 차트 결과를 하나의 순위표로만 보면 ‘Iconic By Mistake’ 70위, ‘GOLDEN’ 49위, ‘ARIRANG’ 35위라는 숫자가 먼저 보인다. 그러나 세 작품은 각각 걸그룹 협업곡, 애니메이션 OST, 보이그룹 정규 앨범이라는 완전히 다른 출발점을 갖는다. 이 차이는 현재 K-pop 콘텐츠가 해외에서 도달하는 경로가 다양해졌음을 보여주는 단서다.
‘Iconic By Mistake’는 여러 팀의 개성과 팬 관심을 한 곡으로 묶는다. ‘GOLDEN’은 애니메이션의 서사와 음악을 연결하며 장기간 차트에 머문다. ‘ARIRANG’은 정규 앨범 단위로 17주 연속 순위권을 지킨다. 세 기록을 함께 놓으면 K-pop의 해외 성과를 특정 그룹이나 특정 형식 하나로만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이 선명해진다.
차트 체류 기간도 서로 다른 단계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5주를 기록한 ‘Iconic By Mistake’는 협업곡의 관심이 이어지는 현재 구간에 있고, 17주의 ‘ARIRANG’은 앨범 단위의 꾸준한 소비를 확인시킨다. 56주의 ‘GOLDEN’은 영상 콘텐츠와 결합한 노래가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사례를 보여준다.
이처럼 서로 다른 기간과 형식을 비교하면 최고 순위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흐름이 드러난다. 이번 발표에서 중요한 것은 세 작품이 똑같은 방식으로 성공했다는 결론이 아니다. 각기 다른 콘텐츠가 각자의 속도로 영국 ‘톱 100’ 안에 머물며 K-pop을 접하는 여러 입구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팬들이 주목할 다음 관전 포인트
현재 확인된 최신 성적에서 ‘Iconic By Mistake’는 5주 연속 진입, ‘GOLDEN’은 56주 연속 진입, ‘ARIRANG’은 17주 연속 진입을 기록했다. 세 작품 모두 이번 주까지 차트 안에 남았지만, 움직임은 달랐다. ‘Iconic By Mistake’와 ‘ARIRANG’은 각각 11계단과 17계단 하락했고, ‘GOLDEN’은 4계단 상승했다.
이 대비는 차트의 생명력이 단순한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교적 오래 차트에 머문 ‘GOLDEN’이 다시 상승한 반면, 체류 기간이 더 짧은 ‘Iconic By Mistake’는 이번 주 하락했다. 곡의 공개 시점이나 형식만으로 다음 순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며, 매주 변화 자체가 팬들이 지켜볼 핵심 요소가 된다.
‘Iconic By Mistake’의 경우 세 팀이 함께 만든 강렬한 비트와 변칙적 사운드, 중독성 있는 훅이 5주째 영국 차트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의 결과를 예측할 근거는 아직 없지만,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LE SSERAFIM, ILLIT, KATSEYE의 협업이 짧은 화제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은 확인된다.
글로벌 독자에게 이번 한국 K-pop 소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분명하다. 서로 다른 걸그룹의 협업, 한국 대중음악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OST, BTS의 정규 앨범이 동시에 영국 공식 차트에 머물며 K-pop이 세계에서 소비되는 세 가지 길을 한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출처
· 英 올해 최고 흥행 노래 8위 '골든'…앨범 20위 BTS '아리랑'(종합) (연합뉴스)
· [가요소식] JYP 자회사 이닛 엔터, 신인 걸그룹 아워버스데이 첫선 (연합뉴스)
·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 英 싱글차트 5주 연속 진입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