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군무·돌려차기 선보인 AI 로봇…관람객 2만 명 넘어

K-pop 군무·돌려차기 선보인 AI 로봇…관람객 2만 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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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 K팝 칼군무 로봇 공연

서울 강동구의 로봇 복합문화공간 ‘갤럭시 로봇파크(Galaxy Robot Park)’에서 AI 로봇들이 K팝 음악에 맞춰 군무를 펼치고 태권도 돌려차기를 선보였다. 지난 5월 임시 개장한 이 공간에는 정식 개관 전까지 누적 관람객 2만 명이 몰렸고, 21일 약 5천평 규모의 전체 공간이 정식 개관했다.

핵심 공간인 ‘로봇 아레나’에서 로봇들은 예나의 ‘캐치캐치’, 빅뱅의 ‘뱅뱅뱅’,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 등 K팝 음악에 맞춰 군무를 선보였다. 대형과 간격을 맞춘 군무에 이어 인간 댄서들과 함께 태권도 동작을 기반으로 한 합동 군무에서 돌려차기를 선보였다. 사람의 춤 동작 영상을 데이터로 저장하고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표현한 것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온 하상원 씨는 “춤을 굉장히 잘 추더라고요 로봇들이. 저보다 훨씬 잘 추고 아기보다 잘 추고 하니까 참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김은우 씨는 “저도 태권도를 할 줄 아는데 로봇이 태권도 하니까 더 멋있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피아노 연주·초상화 그리는 로봇도

공간 곳곳에서 로봇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다. 사족 보행 로봇은 반려견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며 애교를 부리고, 식당 한편의 로봇은 피아노를 연주한다. 로봇이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는 콘텐츠도 있다. 정식 개관과 함께 신규 로봇 17종이 합류했다.

프리오픈 기간에는 직접 로봇을 움직여 상대와 겨루는 로봇 복싱, 로봇과 포옹하는 허깅 로봇, 관람객의 모습을 그림으로 옮기는 드로잉 로봇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렸다.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온 이승원 씨는 로봇이 그린 초상화를 두고 “동생 옷을 보고 비슷한 배경을 그려준 게 신기했어요. 동생 코를 아주 똑같이 그려줬어요”라고 말했다.

운영사, 로봇 아이돌 해외 진출 계획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정식 개관 전부터 2만 명이 찾았다는 것은 로봇이 산업을 넘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K-POP 다음은 콘텐츠와 피지컬 AI의 결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드래곤 콘서트 애프터파티에서 로봇 1대로 시작한 지 불과 8~9개월 만에 오늘 무대까지 왔다”고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국내에서 검증한 로봇 엔터테인먼트 모델을 바탕으로 두바이와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로봇 아이돌의 월드 투어는 수익성과 안전에 구애받지 않고 남미·아프리카·중동 등 최대 100개국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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