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21∼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그룹 빅뱅의 데뷔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공연에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지만 안전사고 없이 공연을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폭염·인파 대비 합동 안전관리
시는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과 다중운집 인파 사고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비해 경찰·소방·주최 측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공연 전에는 주최 측의 폭염 대응 대책과 관람객 입·퇴장 동선, 인파 밀집 예상 구간 등을 사전에 점검했다. 공연 당일에는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위험 요인에 대응했다.
첫날 흐름 보고 퇴장 동선 조정
공연이 끝난 뒤 수만 명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상황에 대비해 인파 밀집 우려 구간을 중심으로 밀집도 실시간 관리, 우회 동선 안내, 퇴장 동선 조정, 5단계 순차 퇴장 등 현장 인파 관리에 집중했다.
1일 차 공연 뒤 북문과 동문 방면으로 관람객이 몰리는 것을 확인한 시는 2·3일 차에 퇴장 동선을 조정했다. 남문에서 동문 광장 방면으로 이동하는 일부 관람객은 대화역 2번 출구 방향으로 우회하도록 안내해 특정 구간의 인파 집중과 병목현상을 줄였다.
고양시 안전 보안관은 주요 갈림길과 인파 밀집 우려 구간에 배치돼 우회 동선을 안내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공연 규모와 현장 여건에 맞춰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해 보완해 시민과 관람객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8년8개월 만의 단체 콘서트
이번 공연은 20주년 기념 월드투어 ‘엑스엑스: 코스모스’(XX: COSMOS)의 시작 무대로, 2017년 이후 약 8년8개월 만에 열린 빅뱅의 단체 콘서트였다. 빅뱅은 공연에 앞서 18일 신곡 ‘빅’(BiiiG)을 발표했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23일 공연에서 ‘판타스틱 베이비’로 무대를 열었다. 지드래곤은 “빅뱅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잘 지냈어요?”라고 인사했다.
공연은 3시간 동안 33곡으로 채워졌다. 앙코르에서는 2018년 발표한 ‘꽃길’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고, 2008년 콘서트 이후 공식 무대에서 부르지 않았던 미발표곡 ‘언제까지’도 들려줬다. 태양은 “8년8개월 만의 콘서트인데, 이대로라면 88세까지 팔팔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빅뱅은 2006년 8월 19일 ‘YG 패밀리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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