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와 함께 오는 30일 강원경제진흥원에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 전략 설명회 및 상담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5월 1일 발효된 한-UAE CEPA를 실제 기업 활동에 연결해 도내 수출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30일 강원경제진흥원서 설명회와 상담회 동시 개최
행사는 오는 30일 강원경제진흥원에서 열린다. 주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이며, 대상은 도내 수출기업이다. 설명회에서는 협정의 개요와 활용 전략, 유망 품목별 진출 전략이 소개되고, 이어 수출입 통관과 그 밖의 수출애로 사항에 대한 일대일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설명회가 제도와 시장 정보를 전달하는 성격이라면, 상담회는 기업별 상황에 맞춰 구체적인 질문과 지원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다. 강원도는 이번 자리를 통해 도내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수요를 파악하고, 수출상담회와 해외 마케팅, 물류·인증·보험 등 기존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해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의약품·의료기기·자동차 부품 관세 철폐 품목 주목
이번 협정 활용과 관련해 강원지역 주력·유망 수출 품목으로는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등이 꼽힌다. 이들 품목은 협정에 따라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대상으로 제시됐다. 관세 인하는 가격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수출을 준비하거나 확대하려는 기업에는 중요한 조건이다. 화장품은 한국의 소비 트렌드를 해외로 전달하는 대표 품목이고, 의료기기와 의약품은 기술과 인증 체계가 중요한 분야다. 자동차 부품은 완성품과 달리 공급망 안에서 꾸준히 거래되는 산업재 성격을 갖는다. 다만 이번 사안에서 확인되는 것은 특정 기업의 계약 성사나 매출 전망이 아니라, 강원도가 협정 발효 이후 기업들에게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후속 지원을 모색한다는 사실이다.
아랍권 첫 자유무역협정, 지역 경제로 이어지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아랍권 중동 국가와 체결한 첫 자유무역협정이다. 지난 5월 1일 발효됐으며, 상품과 서비스 교역, 투자 협력 등을 넓히기 위한 경제협력 체계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강원 기업 입장에서는 낯선 해외 시장을 향한 진입 장벽이 제도적으로 낮아지는 계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합의로 중동 정세가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설명회는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호 경제국장 “가격 경쟁력 확보해 중동·유럽까지 진출”
김만호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도내 기업이 한-UAE CEPA를 적극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UAE를 거점으로 중동·북아프리카와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UAE를 단일 수출시장으로만 보지 않고, 더 넓은 권역으로 이어지는 거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담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은 일회성 상담이나 단기 홍보만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관세와 인증, 물류, 보험, 마케팅이 함께 작동해야 하고 지역 기업이 지속적으로 시장과 접촉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참가 신청과 향후 지원 계획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와 강원수출기업 서포트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확인한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수출상담회와 해외 마케팅, 물류·인증·보험 등 기존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해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내 기업이 수출 기회를 넓히면 지역의 생산 활동과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번 설명회만으로 구체적인 고용 효과나 매출 변화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강원도가 이번 자리에서 수출상담회, 해외 마케팅, 물류·인증·보험까지 연계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 기업들의 협정 활용 여부와 후속 성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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