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완 극적 동점골…한국 U-17, AFC 아시안컵 첫판 UAE와 1-1 무승부

안주완 극적 동점골…한국 U-17, AFC 아시안컵 첫판 UAE와 1-1 무승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1로 비겼다.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3분 안주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경기였다.

이번 무승부는 단순한 승점 1 이상의 장면을 남긴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끌려가는 흐름 속에서도 끝내 균형을 되찾았고, 대표팀 23명 가운데 유일한 프로팀 소속 선수인 안주완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로 등장했다. 결과표만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경기의 결을 따라가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 한국 축구의 저력과 다음 경기를 향한 반등의 단서를 동시에 확인한 한판이라고 볼 수 있다.

첫 경기에서 드러난 무게감

조별리그 첫 경기는 언제나 쉽지 않다. 특히 연령별 국제대회에서는 첫 실점 하나가 경기 전체의 긴장도를 크게 바꿔 놓는다.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부티 알즈네이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예상보다 이른 시간부터 쫓아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이 한 장면은 경기의 성격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한국은 초반부터 UAE를 상대로 리드를 허용했고, 그 뒤로는 단순히 공격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싸움을 벌였다. 상대가 먼저 앞서간 상황에서는 조급함이 쌓이기 쉽고,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팀일수록 경기 리듬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1-1이라는 스코어는 단순한 무승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완성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패배로 기울던 흐름을 되돌려 놓는 데 성공했다. 토너먼트로 가는 긴 여정의 출발선에서 완전히 밀리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한 수확으로 읽힌다.

안주완이 만든 마지막 반전

이 경기의 가장 강렬한 장면은 후반 43분에 나왔다. 최민준이 연결한 패스를 받은 안주완이 상대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했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던 순간 나온 이 한 번의 마무리가 한국을 패배에서 건져 올렸다.

동점골의 가치는 시간대에서 더 커진다. 후반 막판 득점은 단순히 스코어를 바꾸는 것을 넘어 팀 분위기 전체를 뒤집는 힘이 있다. 한국은 오랫동안 끌려가던 흐름 속에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 인내가 안주완의 한 방으로 보상받았다. 팬들 입장에서는 환호할 만한 장면이고, 팀 내부적으로는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될 만한 순간이다.

무엇보다 이 골은 경기 내용 전체를 다시 보게 만든다. 만약 동점골이 없었다면 첫 경기는 초반 실점 이후 반등하지 못한 아쉬운 패배로 남았을 것이다. 그러나 안주완의 득점으로 이 경기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승부, 그리고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신호로 바뀌었다. 국제대회에서는 이런 한 골이 조별리그의 분위기를 완전히 달라지게 한다.

유일한 프로 선수의 존재감

안주완의 이름이 더 크게 울리는 이유는 그의 배경에도 있다. 그는 한국 대표팀 23명 중 유일한 프로팀 선수다. 서울 이랜드는 한국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 소속 구단인데, 안주완은 올해 이 팀에 입단해 이미 프로 무대를 밟았다. 유소년 무대와 성인 무대를 오가는 경험 자체가 이번 대표팀 안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차범근축구상 수상자 출신의 유망주이기도 하다. 이런 이력은 기대감을 높이지만, 동시에 국제대회에서는 그 기대를 실전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도 동반한다. 안주완은 이번 UAE전에서 바로 그 부담을 기회로 바꿨다.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동점골을 넣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유망주 소개를 넘어 실제 경기 영향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안주완은 3월 21일 천안시티FC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K리그2 최연소 출장 신기록도 세운 바 있다. 당시 나이는 16세 11개월 7일이었다. 기록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재능인데,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보여준 해결 능력은 그 기록이 우연이 아니라는 인상을 더 짙게 남긴다. 팬들이 새로운 스타의 등장을 기대할 만한 이유가 충분한 셈이다.

최민준과 연결된 한 장면의 의미

결승골이나 동점골은 마무리한 선수의 이름으로 기억되기 쉽지만, 이번 장면에서는 최민준의 패스도 빼놓을 수 없다. 포항 스틸러스 U-18은 한국 프로축구 구단 포항 스틸러스의 18세 이하 팀인데, 그곳에서 성장한 최민준이 연결한 공이 안주완의 침투와 정확히 맞물리며 골이 완성됐다. 짧은 한 장면이지만 유소년 시스템과 프로 경험이 결합한 상징적인 플레이로 볼 수 있다.

이 골은 개인 능력만으로 설명되기보다 타이밍과 판단, 그리고 공간 침투가 함께 맞아떨어진 결과다. 상대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는 묘사는 공격 전개가 비교적 또렷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상황에서도 한국이 끝내 득점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공격 조직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는 신호다.

이런 장면은 다음 경기 준비에도 중요하다. 조별리그는 한 경기의 결과만이 아니라, 남은 경기에서 어떤 공격 루트를 반복해낼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최민준의 연결과 안주완의 침투처럼 상대 수비를 흔든 패턴이 확인됐다는 점은, 한국이 다음 경기들에서 공격 완성도를 더 끌어올릴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C조 판도와 남은 일정의 압박감

한국이 무승부로 출발한 사이, 같은 조의 베트남은 예멘을 1-0으로 꺾고 승점 3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조별리그에서는 첫 경기의 결과가 순위표를 빠르게 압축한다. 한국은 승점 1을 확보했지만, 선두를 먼저 치고 나간 팀이 생긴 만큼 다음 경기의 중요성은 훨씬 커졌다.

한국은 11일 베트남과 2차전을 치르고, 14일에는 예멘과 맞붙는다. 일정은 이미 명확하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팀에게 두 번째 경기는 사실상 흐름을 다시 세우는 분기점이 된다. 베트남이 조 선두에 올라 있는 현시점에서 한국의 2차전은 순위 경쟁의 무게가 직접 걸린 승부로 읽힌다.

다만 이번 UAE전의 후반 막판 동점은 남은 두 경기의 정서를 바꿔 놓는다. 패배를 안고 2차전에 들어가는 팀과 무승부로 버티며 승점을 챙긴 팀의 분위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은 분명 아쉬움을 남겼지만, 동시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가지고 다음 경기를 맞는다. 조별리그에서는 이런 심리적 차이가 매우 크게 작용한다고 평가된다.

한국 축구 팬이 주목할 포인트

이번 경기는 화려한 대승이 아니었기에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다. 초반 실점, 끌려가는 흐름, 후반 막판 극적 동점골이라는 전개는 팬들에게 답답함과 환호를 동시에 안겼다. 특히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쉽게 패배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 자체가 큰 위안이 된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세대교체의 현장감이다. 안주완 같은 어린 선수가 프로 경험을 안고 대표팀으로 와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는 사실은 한국 축구의 다음 장면을 상상하게 만든다. 아직 한 경기일 뿐이지만,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각인하는 순간은 늘 이렇게 시작된다. 이번 한 골은 그 출발선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팬들의 시선은 이제 자연스럽게 11일 베트남전으로 향한다. 첫 경기에서 놓친 승리를 다음 경기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안주완의 존재감이 일회성 반짝임이 아니라 팀의 중심으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흔들릴 때 다시 일어나는 힘인데, 한국은 UAE전 막판에 그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세계 독자에게 왜 흥미로운가

이번 한국 U-17 대표팀의 무승부는 단순한 연령별 경기 결과가 아니다. 한 나라의 차세대 선수층이 국제무대에서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위기 속에서 누가 팀을 구해내는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프로 무대를 이미 경험한 10대 공격수가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는 사실은 어느 나라 팬에게도 강한 흥미를 준다.

또한 이 경기는 한국 축구가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를 보여준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끝내 균형을 되찾았고, 유소년 시스템과 프로 경험이 맞물린 장면으로 희망을 남겼다. 큰 대회는 결국 스타의 탄생과 팀의 회복력으로 기억되는데, 한국은 첫 경기부터 그 두 요소를 동시에 드러냈다.

자동 번역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는 세계 독자에게 이번 경기는 이렇게 읽힌다. 한국 축구는 아직 완성형이 아닌 어린 선수들조차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고, 그 안에서 안주완 같은 새 얼굴이 환호를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여정을 계속 지켜볼 이유가 충분하다.

출처

· LIV 골프 디섐보 "사우디 지원 중단 사실, 사전에 전혀 몰랐다" (연합뉴스)

· '안주완 동점골' U-17 축구대표팀, 아시안컵서 UAE와 1-1 무승부 (연합뉴스)

· 롯데 나승엽 "응원가 들을 때 울컥…이기기만 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