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최연소 주장 임명…23세 한국인 선수 새 역사 써

이강인, PSG 최연소 주장 임명…23세 한국인 선수 새 역사 써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23)이 클럽 역사상 최연소 주장으로 임명되며 프랑스 축구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PSG는 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강인을 새 시즌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으로 이강인은 PSG 54년 역사상 두 번째 아시아인 주장이자 최연소 주장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유럽 축구계에서 한국인 선수의 위상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시즌 성과로 인정받은 리더십

이강인의 주장 임명은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활약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35경기에 출전해 12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1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이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은 뛰어난 리더십 자질과 탁월한 전술적 이해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리더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뜨린 선수”라고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또한 “경기장에서의 그의 의사소통 능력과 팀을 하나로 만드는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계 한국인 영향력 확산

이강인의 주장 임명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를 넘어 유럽 축구계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PSG의 한 관계자는 “이강인은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프로의식과 승부욕이 뛰어나다”며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주장 임명 소감을 통해 “큰 영광이자 책임감을 느낀다”며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 축구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번 시즌 PSG의 모든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PSG는 이번 시즌 리그 1 3연패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강인의 리더십 하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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