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유니콘 등극
2025년 9월 25일,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기업가치 1조 3천억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 이후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룬 성과다.
리벨리온은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NPU 제품인 “ATOM”과 “Rebel”에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5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2세대 칩 ATOM은 이미 양산에 들어갔으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지원이 가능한 3세대 칩 Rebel도 테이프아웃을 완료했다.
글로벌 AI 칩 시장 도전
리벨리온의 성공은 엔비디아가 독점하던 AI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특히 전력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2026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5%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AI 반도체에서도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지원과 투자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리벨리온을 포함한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총 5천억원 규모의 지원이 계획되어 있으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사업화 촉진도 추진된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는 리벨리온의 다음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한국 팹리스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