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025년 AI 투자 54조원 확대… 기술 패권 경쟁

메타, 2025년 AI 투자 54조원 확대… 기술 패권 경쟁

메타가 2025년 AI 자본지출(CapEx)을 약 400억 달러(54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9월 25일, 마크 저커버그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술 주류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집중될 예정이다. 메타는 자체 개발한 Llama 모델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메타버스와 AI의 융합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

메타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빅테크 기업들 간의 AI 투자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구글은 연간 5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450억 달러를 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아마존도 AWS를 통한 AI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닷컴 버블 시절을 돌아보면 과잉 투자처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며 “향후 10-15년간 기술 발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의 대응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투자에 대응해 한국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AI 반도체 개발에 10조원을, SK하이닉스는 HBM 생산 확대에 7조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초거대 AI 개발에 연간 1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투자 규모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며 “정부와 기업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