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소비 중심 개선세, 건설투자 위축 속 회복력 보여
한국 경제가 건설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 회복세를 바탕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 성장하며 소비 주도 성장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 회복의 원동력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8% 증가하며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소비 회복의 배경에는 고용시장 안정과 실질소득 증가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만 명 이상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3%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 중심의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외식, 여행, 문화 등 대면 서비스 소비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내수 경기를 견인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투자 위축 우려
반면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2.1% 감소하며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높은 금리가 건설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공공건설 투자 확대와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공급 확대와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건설투자 부진이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균형 잡힌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2026년 한국 경제가 2% 중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수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 경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