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얼굴’이 된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홍보대사로 그를 위촉했다는 발표가 3일 국가유산청에서 나왔다.
국가유산청이 밝힌 위촉 배경
위촉 배경에 대해 국가유산청은 “지드래곤은 K-팝을 넘어 문화 예술 전반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온 아티스트로, 예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공익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의미를 세계에 알릴 “최적의 파트너”라고도 강조했다. ‘일상에서의 작은 참여가 평화를 만든다’는 그의 활동이 유네스코의 핵심 가치인 ‘평화’(Peace)와 맞닿아 있다고 본 판단이 위촉의 바탕이 됐다.
국제 행사의 얼굴을 맡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그는 공식 홍보대사였다. 당시에는 환영 만찬 무대에 직접 올라 공연했다.
저스피스재단, 10일 ‘헤리티지 인 피스’ 캠페인을 시작한다
그의 공익 활동에는 재단이 있다. 재단의 출발점은 2024년의 저작권 기부다. 그렇게 세운 공익법인 저스피스재단에서 그는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스피스는 ‘정의’(Justice)와 ‘평화’(Peace)의 합성어다.
재단이 준비한 캠페인은 10일 공개된다. 유네스코와 손잡고 시민과 기업, 도시가 세계유산 보호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헤리티지 인 피스’(Heritage in Peace)다.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은 세계유산기금으로 전달돼 전쟁과 기후 위기, 자연재해 등으로 위협받는 세계유산을 보호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홍보대사로서 그가 맡을 역할은 세계유산 보호 캠페인 활동이다. 캠페인 홍보 영상과 행사에 참여해 ‘문화와 참여를 통한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지드래곤 측 관계자는 “세계유산은 인류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자산”이라며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협약 가입 38년 만의 첫 개최, 본회의는 19∼29일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보호 방안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이 위원회를 개최한다. 본 회의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