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호 한도 1억원으로 상향… 금융 안정성 강화
2025년 9월 1일부터 시행된 예금보호 한도 상향 조치가 금융 시장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두 배 인상된 이번 조치는 예금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9월 25일 발표한 자료에서 예금보호 한도 상향 이후 은행권 예금이 전월 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과 신협 등 제2금융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예금자 보호 강화의 효과
이번 조치로 전체 예금자의 97%가 완전 보호를 받게 되었다. 금융감독원은 “대부분의 서민과 중산층 예금자들이 금융 위기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자산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자들의 노후 자금 보호가 강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업계의 대응
은행들은 예금보호 한도 상향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안전성을 강조한 예금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일부 은행은 1억원 한도 내 특별 우대금리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보험료율 조정을 통해 예금보험기금의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경제 상황과 금융 환경 변화를 고려해 추가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