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포스트시즌 진출팀 확정, LG 정규시즌 1위 확정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이 9월 22일 막을 내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5개 팀이 최종 확정됐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가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했다. 특히 LG의 정규시즌 우승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다.
LG 트윈스는 시즌 91승 51패 2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2위 삼성을 7경기차로 따돌렸다. 염경엽 감독의 지휘 아래 투타가 조화를 이룬 LG는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오스틴 딘의 타격과 켈리-플럿코 원투펀치의 활약이 돋보였다.
5강 구도 완성과 와일드카드 경쟁
2위 삼성 라이온즈(84승 58패 2무)는 구자욱과 피렐라의 타선 활약으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3위 KT 위즈(79승 64패 1무)는 막판 스퍼트로 극적으로 3위를 차지했고, 4위 두산 베어스(78승 65패 1무)와 5위 SSG 랜더스(77승 66패 1무)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5위 경쟁에서 SSG가 NC 다이노스를 0.5경기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SSG는 최정의 시즌 35호 홈런과 추신수의 베테랑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반면 NC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는 아쉽게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했다. 타격왕은 KT 로하스가 0.342로 차지했고, 홈런왕은 삼성 구자욱이 37개로 왕좌에 올랐다. 타점왕은 LG 오스틴 딘(125타점), 도루왕은 두산 정수빈(45개)이 각각 차지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LG 켈리가 17승으로 다승왕, 삼성 레예스가 평균자책점 2.35로 방어율 1위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대진과 전망
10월 2일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막을 올린다. 4위 두산과 5위 SSG가 잠실구장에서 2경기를 치러 승자를 가린다. 와일드카드 승자는 3위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를 치르고,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위 삼성과 플레이오프(5전 3선승)를 벌인다.
한국시리즈는 10월 22일 개막 예정으로, 정규시즌 1위 LG가 플레이오프 승자와 7전 4선승의 대결을 펼친다. LG는 1994년 이후 31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며,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1위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통합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O 정관장 총재는 “올 시즌 총 관중이 84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며 “포스트시즌에서도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LG의 2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포스트시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KBO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하고, 타선의 핵심 타자들이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야구의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