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 심화, 대졸 실업률 역대 최고






청년 취업난 심화, 대졸 실업률 역대 최고

청년 취업난 심화, 대졸 실업률 역대 최고

통계청이 9월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청년(15~29세) 실업률이 8.8%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졸자의 실업률은 10.2%에 달해 청년 10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구직 포기자까지 포함한 확장 실업률은 25%를 넘어서며 청년 고용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의 주요 원인은 산업 구조 변화와 일자리 미스매치다.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IT·서비스업 일자리는 필요한 기술을 갖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들의 눈높이와 현실 사이의 괴리도 심화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거나 취업을 포기하는 ‘니트족’으로 전락하고 있다.

정부는 긴급 대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 기업의 청년 고용 시 인건비의 50%를 지원하고, 청년 창업 지원금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대학 교육과정을 산업 수요에 맞게 개편하고,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방침이다.

청년 주거 안정과 결혼 지원 대책 병행

청년 취업난은 주거 불안정과 결혼 포기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정부는 청년 전용 공공임대주택 10만 호를 추가 공급하고, 전세 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혼부부에게는 주택 구입 시 취득세를 면제하고, 대출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들도 청년 고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들은 올해 신규 채용을 20% 늘리기로 했으며, 중소기업들도 정부 지원을 받아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청년 고용은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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