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병 재활용 의무 강화… 친환경 정책 본격화

2025년 9월 26일부터 플라스틱 병 생산업체들의 재활용 의무가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가 발표한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생산자 책임 재활용 비율이 기존 80%에서 95%로 상향 조정되어 순환경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조치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로,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자원 순환률 향상을 목표로 한다. 업계는 새로운 규정에 맞춰 재활용 기술 개발과 수거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들의 대응과 혁신

주요 음료 제조업체들은 재활용이 쉬운 무라벨 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AI 기반 자동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등은 이미 재활용률 90%를 달성했으며, 2026년까지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학업계도 고품질 재생 원료 생산 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민 참여와 사회적 영향

정부는 시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올바른 분리배출 시 포인트를 적립받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근본적인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생산-소비-재활용의 선순환 구조 확립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