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명 탑승 여객선 좌초 사고, 항해사 긴급 체포

267명 탑승 여객선 좌초 사고, 항해사 긴급 체포

승객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해상에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해 항해사가 긴급 체포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안전 불감증과 항해 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경위

사고는 2025년 11월 22일 오전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던 여객선에서 발생했다. 여객선은 출항 2시간 만에 암초 지대에 좌초되면서 선체가 크게 기울었으며, 승객들은 큰 충격과 함께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해양경찰과 해군은 즉시 구조 작업에 나섰고, 4시간의 구조 작업 끝에 승객 전원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일부 승객들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해사 과실 의혹

해양경찰 조사 결과, 당직 항해사가 항로를 이탈해 암초 지대로 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항해사는 레이더와 해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항해를 계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항해사를 업무상 과실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선박 운항사 관계자들도 안전관리 소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단순 과실인지 고의적인 안전 규정 위반인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서며 전국 여객선의 항해 안전 관리 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항해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민단체들은 여객선 안전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해양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항해사 자격 관리 강화와 선박 운항사의 안전 교육 의무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좌초된 여객선은 현재 예인선에 의해 인근 항구로 이동했으며, 정밀 안전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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