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6일 국내 언론 시사회 공개

나홍진 감독 신작 ‘호프’, 6일 국내 언론 시사회 공개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호프’가 6일 국내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는 비무장지대 가상 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호프’가 6일 시사회로 국내 언론에 공개됐다.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가상의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찾아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죽은 소의 흔적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과 마을청년 성기(조인성)를 위시한 무리는 기이한 사건 현장과 맞닥뜨린다. 길 한가운데 커다란 소가 죽어 있고, 그 몸에는 알 수 없는 생명체에게 습격당한 흔적이 남아 있다.

호랑이를 쫓던 범석 앞에 초토화된 마을이 나타난다

소를 해친 것으로 지목된 동물은 호랑이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범석은 마을로, 성기 무리는 숲으로 향한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범석 앞에 나타난 것은 초토화된 마을이었고, 이어 괴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곡성’과 달리 인물들에게 총을 쥐여 준다

나 감독의 전작 ‘곡성’(2016)이 낯선 외지인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전작과 맥을 같이 한다. ‘곡성’에서 사람들이 미지의 현상 때문에 공포에 떨었던 것처럼 ‘호프’에서도 사람들은 겁에 질린다. 다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총을 쥐여 주고 외계인과 맞서 싸우게 한다.

‘추격자’와 ‘황해’를 거쳐 SF액션 스릴러로 돌아왔다

‘추격자’(2008)와 ‘황해’(2010), ‘곡성’ 등의 작품에서 인간 본성과 공포를 탐구해온 나 감독이 이번엔 SF액션 스릴러를 택했다.

범석과 순경 성애, 성기가 마을과 숲에서 맞서 싸운다

영화는 전작의 미스터리 대신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을에서는 범석과 순경 성애(정호연)가, 숲에서는 성기 무리가 외계인과 맞선다. 그 과정이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트래킹 촬영으로 쫓고 쫓기는 속도감을 살렸다

경찰차를 타고 외계인을 쫓는 범석과 성애, 말을 타고 도망치는 성기의 모습 등은 트래킹 촬영(피사체를 같은 속도로 따라가며 찍는 기법)으로 담겼다. 외계인이 지닌 엄청난 힘과 속도 역시 액션의 밀도를 높인다.

괴생명체의 정체는 서서히 드러난다

나홍진 특유의 서스펜스와 유머도 여전하다. 괴생명체의 정체가 드러나기 전까지 괴성과 망가진 건물, 피투성이 시체 등으로 그 존재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올린다. 시골 마을과 외계인이라는 이질적인 요소의 결합, 뜬금없는 상황에서 킬킬거리게 하는 유머가 개성을 더한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모션 캡쳐로 외계인을 연기했다

외계인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는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다. 이들은 모션 캡쳐와 페이셜 캡쳐를 거쳐 외계인의 외양을 입고 외계어 연기를 선보인다.

칸 제79회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17일(현지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당시 상영 이후 컴퓨터그래픽(CG)에서 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칸 상영 뒤 편집을 거쳐 상영시간이 4분 줄었다

나 감독은 칸영화제 최초 상영 이후에도 후반 편집을 거쳐 일부 장면을 추가하거나 삭제했다. 내용상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CG 완성도가 칸 상영 버전보다 다소 높아졌고, 상영 시간은 2시간 40분에서 2시간 36분으로 줄었다.

나 감독은 개봉하는 날까지 손보겠다고 말했다

나 감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국내 첫 언론시사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도 (후반) 작업을 더 할까 말까 고민 중인데요, 개봉하는 날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 영화를 몇천 번은 본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미련과 후회가 없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폭력 수위를 낮추고 액션으로 이야기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전작과 차별화되는 점으로는 폭력성의 수준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꼽았다. 나 감독은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해 폭력의 수위가 매우 낮은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곡성’과는 반대로, 액션을 통해서 스토리를 느끼게 해야 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조인성은 마지막 액션 시퀀스가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후반부 주요 액션을 이끄는 조인성은 말에 탄 채로 외계인에게 쫓기며 사냥용 총을 난사하거나 육탄전을 벌인다. 그는 “마지막 액션 시퀀스가 특히 가장 어려웠다”면서 “어렵게 찍은 만큼 개인적으로 ‘참 위대한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할 정도로 뿌듯하고,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황정민은 상대 배우 없이 연기한 것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연 배우들 가운데 외계인과 가장 먼저 조우하는 황정민은 “상대 배우가 없는 상태에서, 있다고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다”며 “촬영 전부터 철저하게 계산하며 연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정호연은 선배들과의 호흡이 도전이었다고 했다

정호연은 경찰차를 거칠게 몰며 드리프트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나홍진 감독님의 촬영 현장에서 황정민, 조인성 등 선배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굉장한 도전이었다”면서 “나중에는 다 한 몸이 된 기분이 들 정도로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15일 국내 개봉하고 9월 북미 개봉이 예정됐다

‘호프’는 오는 15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상영시간은 156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이후 오는 9월 북미 개봉이 예정돼 있다.

관련 뉴스 바로가기

관련 기사 바로가기

같은 분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