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전원 계약 연장 확정…JYP ‘걸그룹 투톱 체제’ 공고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ITZY(있지)의 5명 멤버 전원이 계약을 연장했다고 2025년 9월 27일 소속사가 공식 발표했다. ITZY는 2019년 데뷔 이후 7년 만에 맞이한 계약 만료 시점에서 전원 재계약에 성공하며, JYP의 차세대 대표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5명 모두 향후 5년간 JYP와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K-팝 역사에 남을 전원 재계약
K-팝 업계에서 걸그룹의 전원 재계약은 매우 드문 일이다. 통상 데뷔 7년차에 계약이 만료되면 멤버 일부가 이탈하거나 팀 자체가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ITZY처럼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그룹의 경우, 멤버 개개인에게 솔로 활동이나 연기 전환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전원 재계약은 더욱 어렵다. JYP 측은 “멤버들과의 신뢰와 ITZY에 대한 애정, 그리고 JYP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전원 재계약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ITZY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리더 예지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 5명이 함께 시작한 ITZY의 이야기를 더 오래 이어가고 싶었다”며 “미디(MIDZY, 팬덤 이름)들과 함께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JYP 걸그룹 투톱 체제 완성
ITZY의 전원 재계약으로 JYP는 TWICE와 ITZY라는 ‘걸그룹 투톱 체제’를 확고히 다졌다. TWICE는 2024년 전원 재계약에 성공한 바 있으며, 여전히 글로벌 톱티어 걸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이로써 JYP는 선배 그룹 TWICE와 후배 그룹 ITZY를 동시에 보유하며 걸그룹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SM의 에스파, YG의 베이비몬스터와 비교해도 JYP의 걸그룹 라인업이 가장 탄탄하다”며 “TWICE가 성인 여성 팬층을, ITZY가 10대 팬층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ITZY는 2019년 ‘달라달라(DALLA DALLA)’로 데뷔한 이래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강조하는 메시지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10대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아왔다. 대표곡 ‘WANNABE’, ‘LOCO’, ‘SNEAKERS’ 등은 모두 국내외에서 히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북미와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등 글로벌 활동 영역을 확장 중이다. 소속사는 재계약을 계기로 ITZY의 글로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서며, 영어 정규 앨범 발매도 검토 중이다. 또한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적극 지원해, 예능·드라마·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별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방침이다. 팬들은 SNS를 통해 전원 재계약 소식에 환호하며 “앞으로도 5명의 ITZY가 계속 함께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