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네트워크 상용화 준비 본격화, 2030년 세계 최초 목표

6G 네트워크 상용화 준비 본격화, 2030년 세계 최초 목표

한국이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과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 세계 최초 6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10조원을 투자해 6G 원천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6G는 현재 5G보다 50배 빠른 1Tbps의 전송속도와 0.1ms의 초저지연을 구현하며, 공중과 해상, 우주까지 연결하는 3차원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홀로그램 통신, 디지털 트윈, 완전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6G 핵심 기술인 테라헤르츠 통신과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삼성은 미국과 유럽에서 6G 시험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표준화 주도권 확보 위한 국제 협력 강화

6G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국제 표준화가 핵심이다. 정부는 ITU, 3GPP 등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국, EU와 6G 동맹을 구축해 중국을 견제한다는 전략이다.

통신 3사는 6G 포럼을 통해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2027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6G 전문 인력 5,000명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6G가 메타버스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조기 상용화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막대한 투자 비용과 킬러 애플리케이션 부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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