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접종 시작, 고위험군 중심 무료 지원 확대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접종 시작, 고위험군 중심 무료 지원 확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5~26절기 예방접종 정책에 따라, 9월 22일부터 전국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정책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에 초점을 맞춰 추진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고위험군 중심의 맞춤형 접종 전략

정부는 이번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고위험군 1,22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그리고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의료기관 한 번 방문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최신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 회분이 준비되었다. 현재 국내에서 검출되는 주요 변이바이러스는 NB.1.8.1, PQ.2, XFG 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JN.1 백신이 이들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유행 조기 대응체계 강화

한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사업도 9월 29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시행된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8.0명으로 지난주 6.7명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9세 미만 어린이 등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동시 접종 정책이 국민 건강 보호와 의료시스템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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