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할리우드 진출 – 마블 영화 캐스팅 확정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마블 스튜디오의 새로운 영화에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29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니는 마블의 차기작 “이터널스: 라이징”에서 주요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발표를 통해 “제니가 새로운 이터널 캐릭터인 “아이리스(Iris)” 역할을 맡게 되었다”며 “그녀의 독특한 매력과 연기력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K-pop 아이돌이 마블 영화에 주요 캐릭터로 출연하는 첫 번째 사례다.
아시아 시장 겨냥한 전략적 캐스팅
업계에서는 이번 캐스팅이 마블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니가 맡은 “아이리스” 캐릭터는 동아시아 출신의 이터널로 설정되어 있으며, 빛을 조작하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은 “제니는 전 세계적으로 2억 명이 넘는 팬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라며 “그녀의 참여로 아시아 팬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실제로 블랙핑크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도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연기 경험과 영어 실력이 결정적
제니의 마블 캐스팅에는 그녀의 기존 연기 경험과 뛰어난 영어 실력이 큰 역할을 했다. 제니는 지난해 HBO 드라마 “디 아이돌”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으며, 뉴질랜드에서의 유학 경험으로 네이티브 수준의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는 “제니의 오디션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아이돌로서의 무대 경험이 카메라 앞에서의 자연스러움으로 이어졌고, 영어 대사 전달력도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의 조율 완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제니의 할리우드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제니의 꿈이었던 연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블랙핑크 활동과 병행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이터널스: 라이징”은 내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6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니는 약 3개월간의 촬영 기간 동안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며 촬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K-pop과 할리우드의 역사적 만남
전문가들은 제니의 마블 출연이 K-pop과 할리우드 간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BTS의 유엔 연설, 오스카 시상식 공연 등을 통해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이 입증된 가운데, 이번 제니의 할리우드 진출은 더욱 직접적인 문화 교류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블 측은 제니와 함께 작업할 액션 스페셜리스트와 연기 코치진도 이미 구성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특히 제니의 캐릭터가 가진 “빛 조작” 능력을 표현하기 위한 특수효과 작업에도 상당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제니의 마블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들은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마블 팬들 역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니는 K-pop 아이돌에서 글로벌 액션 스타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