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풍력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부두가 목포항을 비롯한 일부 국내 항만에 건립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목포항 등 5개 항만에 부두 8선석을 확충한다
이번 수정 계획에는 해상 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목포항과 군산항, 인천항, 울산항, 태안항에 부두 8선석의 지원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목포항 일부 부두는 해상 풍력 기자재 전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서남권 해상 풍력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남재헌 해수부 차관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점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호남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추진될 때 해상 풍력을 통한 전력 수급, 항만 시설, 전력선은 결국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 해수부가 지원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항만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세우고 5년마다 고친다
항만법은 항만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하되 5년마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수정 계획을 세우도록 정하고 있다. 제4차 기본계획의 기간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다.
화물 부두 110선석을 늘려 하역 능력을 15억5천만톤으로 키운다
해수부는 항만 물동량 증가에 대응해 2030년까지 전국 항만에 화물 부두 110선석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3억5천만톤이었던 하역 능력을 2030년 15억5천만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항만으로 들어오는 철도 11.1㎞와 도로 70.8㎞도 2030년까지 추가로 확충한다. 여기에 부산항 361만7천㎡를 포함해 여의도 면적의 4배에 해당하는 1천155만㎡ 규모의 항만 배후단지를 2030년까지 추가 공급해 항만과 물류, 지역산업의 연계를 강화한다.
수소·암모니아 시설과 LNG 터미널도 늘린다
대산항과 평택당진항, 부산항 등에는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의 수입·생산·저장 시설을 확보한다. 중장기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에 대응해 광양항과 포항항 등에 LNG 터미널과 부두를 확충한다는 내용도 수정 계획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