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2026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 확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9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이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황희찬(울버햄튼)과 이강인(PSG)이 후반 추가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강인의 프리킥 골은 20미터 거리에서 때린 환상적인 슈팅으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한국은 6경기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최종 예선에서도 유리한 조 편성을 받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최종 예선에서도 이런 모습을 유지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물론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종 예선을 대비해 유럽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K리그 수준 향상으로 대표팀 경쟁력 강화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수준 향상도 대표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평균 관중이 1만 5천 명을 돌파했으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한국 클럽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8강에 진출하며 K리그의 위상을 높였다.

K리그에서 성장한 조규성, 백승호, 엄지성 등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K리그와 해외파 선수들의 조화가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2026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