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 100억원 기부 화제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가 9월 23일 결혼 10주년을 맞아 100억원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부는 소외계층 아동 교육 지원에 50억원, 문화예술 발전 기금에 30억원, 환경 보호 활동에 20억원을 각각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연예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 기부다.
이병헌은 기자회견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팬들과 사회의 사랑 덕분”이라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정도 “두 아이의 엄마로서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교육 지원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부는 ‘이병헌·이민정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100명의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 소외 지역에 작은 도서관 50곳을 건립하고, 신진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 중립 숲 조성과 해양 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연예계 기부 문화 확산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대규모 기부를 계기로 연예계 전반에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도 수십억원대 기부를 약속했고, 배우 송강호, 전도연 등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한국연예인복지재단은 ‘스타 기부 캠페인’을 시작해 체계적인 기부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연예인들의 선한 영향력이 사회 전체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정부도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확대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팬들도 SNS를 통해 스타들의 기부 활동을 응원하며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