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서울 지사 공식 설립…샘 알트먼 “한국은 핵심 시장”






OpenAI, 서울 지사 공식 설립…샘 알트먼 “한국은 핵심 시장”

OpenAI, 서울 지사 공식 설립…샘 알트먼 “한국은 핵심 시장”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기업 OpenAI가 2025년 대한민국 서울에 공식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은 한국 방문에서 “한국의 반도체, 에너지, 인터넷 기업들은 OpenAI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hatGPT 유료 가입자 2위 시장, 한국

한국은 OpenAI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ChatGPT 유료 구독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ChatGPT 앱 인앱 결제 매출의 4.3%를 차지하여 아시아 지역 2위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사용자들의 ChatGPT 활용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업무 생산성 향상, 학습 도구, 프로그래밍 보조,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ChatGPT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어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사용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OpenAI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울 지사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지사는 2025년 내 공식 개소할 예정이며, 이미 국내 기업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카카오·SK텔레콤·삼성전자,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OpenAI는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SK텔레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카카오**와는 ChatGPT를 카카오톡에 통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한국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ChatGPT가 결합되면서, 5,000만 사용자들이 일상 대화 속에서 AI 비서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카카오는 또한 OpenAI의 API를 활용하여 자사 서비스에 AI 기능을 통합하고 있으며, 검색·추천·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Open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역량을 활용하여, OpenAI의 한국 내 AI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AI 어시스턴트 ‘A.’와 ChatGPT의 통합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가 AI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는 AI 반도체 협력이 핵심이다. OpenAI의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HBM)와 GPU를 삼성전자가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AI 전용 반도체 공동 개발도 논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갤럭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ChatGPT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OpenAI에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하는 핵심 파트너다. OpenAI의 GPT 모델을 훈련하고 서비스하는 데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양사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상징한다.

한국 AI 스타트업과의 협력 확대

OpenAI는 한국의 유망 AI 스타트업들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어 회화 서비스 **Speak**는 OpenAI와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ChatGPT의 음성 인식 및 대화 기술을 활용하여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Speak는 OpenAI의 Whisper(음성 인식)와 GPT-4(대화 생성)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자들에게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듯한 영어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한국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AI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OpenAI는 서울 지사를 통해 한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며, 한국 개발자들에게 최신 AI 기술과 API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AI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GPT-5 시대, 한국의 역할

OpenAI는 최근 차세대 AI 모델인 GPT-5를 발표하며, AI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GPT-5는 GPT-4보다 훨씬 더 강력한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가 수준의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PT-5 시대에 한국은 OpenAI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GPT-5를 구동하는 데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한다. 둘째, 한국의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들이 GPT-5를 한국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채널 역할을 한다. 셋째, 한국의 AI 인재들이 GPT-5 기반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샘 알트먼 CEO는 한국 방문에서 “한국은 기술력, 시장 규모, 사용자 활동도 측면에서 OpenAI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GPT-5 시대에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I 패권 경쟁, 한국의 전략적 선택

OpenAI의 한국 진출은 글로벌 AI 패권 경쟁 구도에서 한국의 전략적 위치를 보여준다. 미국의 Open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AI 기술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핵심 반도체 공급자이자 주요 시장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AI 국가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반도체·통신·플랫폼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AI 생태계로 확장하고 있다. OpenAI와의 협력은 이러한 전략의 중요한 축이다.

그러나 한국이 단순히 AI 기술을 수입하여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의 KoGPT, 삼성전자의 가우스 등 한국 기업들의 자체 AI 모델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OpenAI의 서울 지사 설립은 한국 AI 산업에게 기회이자 도전이다. OpenAI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한국만의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 AI 산업의 과제로 남아 있다.

2025년 서울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OpenAI의 여정이 한국 AI 산업의 도약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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