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AI·IoT 노인 건강관리 사업에 330명 참여

횡성군, AI·IoT 노인 건강관리 사업에 330명 참여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보건소는 17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노인 건강관리 사업에 올해 신규 등록자 126명, 재등록자를 포함해 모두 330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주민에게 스마트밴드와 혈압계, 혈당계 등 건강측정기기를 지원하고, 측정된 정보를 ‘오늘건강’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다.

이 사업의 핵심은 첨단기기를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약 복용, 걷기, 외출, 혈압·혈당 측정, 식사처럼 매일 반복해야 하는 행동을 개인별 건강 과제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횡성군보건소 전문인력은 일주일에 한 번 건강정보를 확인하고 상담을 진행하며 참여자가 건강생활을 지속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건강관리의 중심을 ‘측정’에서 ‘실천’으로 옮기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라고 하면 혈압이나 혈당 수치를 기록하는 장면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횡성군 사업에서 실제로 강조되는 항목은 제때 약 먹기, 매일 걷기, 매일 외출하기, 규칙적인 혈압·혈당 측정, 하루 세끼 챙겨 먹기다. 측정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은 목적이라기보다 이런 생활 습관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수단에 가깝다.

특히 참여자마다 수행할 건강 과제가 다르게 주어진다는 점이 눈에 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행동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인별로 필요한 실천을 정하고, 그 결과를 건강기록으로 관리한다. 이는 고령자의 건강관리가 단일한 지침보다 일상 속 반복 행동을 얼마나 꾸준히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구조로 분석된다.

약 복용과 걷기, 외출, 식사, 혈압·혈당 측정은 각각 별개의 활동처럼 보이지만 사업 안에서는 하나의 생활 흐름으로 연결된다. 정해진 시간에 약을 먹고, 몸을 움직이며, 집 밖으로 나가고, 식사를 챙긴 뒤 자신의 상태를 측정하는 과정이 기록으로 남는다. 참여자는 자신의 하루를 점검할 수 있고, 보건소는 그 기록을 토대로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스마트밴드·혈압계·혈당계가 하나의 기록으로 연결

횡성군보건소는 65세 이상 참여자에게 스마트밴드와 혈압계, 혈당계 등 건강측정기기를 지원한다. 여기에 ‘오늘건강’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이용자가 자신의 건강정보를 스스로 관리하도록 돕는다. 여러 기기에서 나온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이 비대면 서비스의 기본 틀이다.

이 구조에서 중요한 것은 기기의 종류보다 기록의 연속성이다. 혈압이나 혈당을 한 차례 확인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측정하고, 걷기와 식사 같은 생활 행동까지 함께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따로 보지 않고 하나의 기록 안에서 살펴보려는 접근으로 평가된다.

참여자가 직접 건강정보를 관리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보건소가 모든 행동을 대신 관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실천 여부를 확인하게 한다. 여기에 전문인력의 상담이 결합하면서 개인의 자율적인 관리와 공공 보건기관의 지원이 함께 작동하는 형태가 만들어진다.

일주일에 한 번 이어지는 사람의 점검

디지털 건강관리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은 기기를 제공한 뒤 실제 사용이 지속되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횡성군 사업은 보건소 전문인력이 일주일에 한 번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참여자가 기록을 남기는 단계와 전문인력이 그 기록을 살펴보는 단계가 분리되지 않는 셈이다.

횡성군보건소는 이 과정이 노인들의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공된 자료에는 만족도를 나타내는 별도의 비율이나 조사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규모는 올해 신규 등록자 126명과 재등록자를 포함한 전체 이용자 330명이다.

주 1회 상담은 매일의 건강 과제를 대신 수행해주는 제도가 아니다. 참여자가 제때 약을 먹었는지, 걸었는지, 외출했는지, 혈압과 혈당을 규칙적으로 측정했는지, 하루 세끼를 챙겼는지를 기록하고, 전문인력이 그 흐름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 사업의 성격은 일회성 검진보다 생활 과정에 대한 동행형 관리에 가깝다고 분석된다.

걷기와 외출을 함께 과제로 둔 이유

사업의 개인별 건강 과제에는 ‘매일 걷기’뿐 아니라 ‘매일 외출하기’가 별도로 포함돼 있다. 두 항목을 구분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운동량 기록을 넘어, 참여자가 일상적인 활동을 계속하도록 유도하려는 설계로 읽힌다. 스마트밴드는 이런 움직임을 관리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외출 여부와 걷기 실천은 참여자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보여주는 생활 기록이 될 수 있다. 다만 제공된 자료는 외출이나 걷기가 특정 질환을 얼마나 개선했는지에 대한 임상 결과를 제시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사업의 의미는 치료 효과를 단정하는 데 있지 않고, 건강 행동을 반복하도록 지원하는 운영 방식에서 찾아야 한다.

참여자 입장에서 실용적인 지점도 여기에 있다. 거창한 목표를 한 번에 세우는 대신 약 먹기, 걷기, 외출하기, 측정하기, 식사하기처럼 하루 안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동을 과제로 삼는다. 수행 여부를 기록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이 놓친 부분도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혈압·혈당 관리와 하루 세끼의 연결

횡성군 사업은 혈압계와 혈당계를 지원하면서도 측정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개인별 건강 과제에 ‘하루 세끼 챙겨 먹기’를 함께 넣어 생활 관리의 한 축으로 다룬다. 수치 확인과 식사 실천을 같은 서비스 안에서 관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같은 날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도 중장년층의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2026년 하반기 제철농산물 이용 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고혈압과 당뇨의 식생활 관리를 주제로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저염·저당 식단, 채소와 단백질의 균형 있는 섭취 방법을 안내하고 직접 식단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두 사례는 대상과 운영 방식이 다르다. 서울의 교육은 중장년층이 제철 농산물로 저염·저당 식단을 직접 만들어보도록 돕고, 횡성의 사업은 65세 이상 주민이 하루 세끼와 혈압·혈당 측정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도록 지원한다. 공통점은 만성질환 관리를 특정한 한 번의 행동으로 보지 않고 식사와 측정, 반복 실천의 조합으로 다룬다는 데 있다.

330명 참여가 보여주는 지역 비대면 관리의 방향

횡성군 사업에는 올해 새로 등록한 126명을 포함해 모두 3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재등록자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은 서비스를 처음 접한 이용자와 이전 이용 경험을 이어가는 이용자가 함께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업의 지속성을 판단할 때 신규 참여 규모뿐 아니라 재등록자를 포함한 전체 이용 흐름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 방식이지만 사람과의 접촉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다.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이 일상적인 기록을 담당하고, 보건소 전문인력은 일주일에 한 번 정보를 점검하며 상담한다. 기술이 반복 기록을 맡고 전문인력이 관리의 연속성을 지원하는 역할 분담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건강 행동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관리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약 복용만 확인하거나 걸음 수만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외출과 식사, 혈압·혈당 측정까지 개인별 과제로 묶는다. 이는 고령자의 건강생활이 하나의 수치가 아니라 여러 일상 행동의 결합으로 구성된다는 관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사용

스마트밴드, 혈압계, 혈당계와 애플리케이션이 갖춰져도 참여자가 사용하지 않으면 기록은 이어지기 어렵다. 횡성군 사업이 개인별 건강 과제와 주 1회 상담을 함께 운영하는 이유도 기기 보급 이후의 실천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의 성능보다 사용자가 매일 행동을 반복할 수 있는 구조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셈이다.

참여자는 자신의 건강정보를 스스로 관리하지만 혼자 모든 판단을 떠맡지는 않는다. 보건소 전문인력이 정기적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을 제공한다. 자기관리와 전문가 지원 사이에 연결고리를 둔 점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가 단순한 기기 사용 안내를 넘어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사례만으로 혈압이나 혈당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건강 행동이 어느 정도 오래 유지됐는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제공된 자료가 밝힌 것은 참여 규모와 지원 기기, 애플리케이션 연동 방식, 개인별 과제, 주간 모니터링과 상담이다. 향후 사업의 성과 역시 이런 운영 요소가 실제 생활 속에서 얼마나 꾸준히 이어지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봐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의 지역 건강관리 사례가 세계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

횡성군의 시도는 건강관리 기술을 복잡한 의료 장비의 영역에만 두지 않는다. 약 먹기, 걷기, 외출하기, 혈압·혈당 재기, 하루 세끼 먹기처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을 디지털 기록과 연결한다. 자동 번역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는 해외 독자도 사업의 구조를 비교적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다.

또한 이 사례는 비대면 건강관리가 반드시 사람 없는 서비스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참여자는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보건소 전문인력은 매주 정보를 살피며 상담한다. 디지털 도구와 정기적인 인간의 지원을 결합하는 방식이 지역사회 고령자 건강관리의 한 방향으로 제시된 것이다.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고령자의 건강관리는 매일 반복되는 생활과 맞닿아 있다. 한국의 횡성군 사례가 글로벌 독자에게 흥미로운 이유는 첨단기술 자체보다 약 복용, 움직임, 외출, 식사, 건강 수치 측정을 하나의 지속 가능한 일상으로 묶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출처

· 서울시, 제철 농산물 이용한 고혈압·당뇨 관리 교육 (연합뉴스)

· [유럽 혁신현장] ② 룩셈부르크, 한국의 유럽 진출 교두보로 뜬다 (연합뉴스)

· 울주군보건소 "여름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주의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