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창업가 김민수, 유니콘 기업 만들어
국내 스타트업 ‘테크노바’의 김민수(35) 대표가 9월 23일 시리즈 C 투자 유치로 기업 가치 1조원을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대학 기숙사에서 시작한 창업이 7년 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3천억원을 유치했다.
테크노바는 AI 기반 물류 최적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배송 경로를 최적화하고 물류 비용을 30% 절감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한국, 일본, 동남아 1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민수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삼성전자에서 3년간 근무한 후 창업에 도전했다.
청년 창업 붐, 제2의 김민수 꿈꾸는 이들
김민수 대표의 성공 스토리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과 벤처 투자 활성화로 20~30대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청년 창업 기업이 5만 개를 넘어섰고, 벤처 투자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후배 창업가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업은 마라톤과 같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 비전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익의 10%를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