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셰프 신규 레스토랑 오픈, 미슐랭 도전 선언

스타 셰프 신규 레스토랑 오픈, 미슐랭 도전 선언

한국 파인다이닝계의 거장 최현석 셰프(47)가 9월 22일 서울 성수동에 새로운 플래그십 레스토랑 쵸이스 다이닝(Chois Dining)을 오픈했다. 이번 레스토랑은 한식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코리안 퀴진을 선보이며, 내년 미슐랭 가이드 3스타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현석 셰프는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년간의 요리 인생을 집대성한 공간”이라며 “한국 식재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스토랑은 총 3개 층, 50석 규모로 운영되며, 프라이빗 다이닝룸과 셰프스 테이블도 마련됐다.

메뉴는 계절마다 바뀌는 12코스 테이스팅 메뉴로 구성되며, 가격은 1인당 35만원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한우 뼈 육수로 끓인 도토리 수프, 제주 흑돼지와 고사리 테린, 간장게장 리조또 등이 있다. 특히 전통 발효 기법을 활용한 소스와 장아찌류가 각 요리의 풍미를 더한다.

미슐랭 3스타 도전, K-파인다이닝 위상 높인다

최 셰프는 “현재 한국에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 2곳뿐”이라며 “쵸이스 다이닝이 세 번째가 되어 K-파인다이닝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레스토랑은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3개월치 예약이 마감됐다. 해외 미식가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어 글로벌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제자인 김찬중 건축가가 맡았다. 한옥의 처마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천장과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조명이 인상적이다. 또한 전국 각지의 도예가들과 협업해 제작한 그릇들은 각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함께 일하는 팀도 화려하다. 부주방장은 프랑스 3스타 레스토랑 출신이며, 소믈리에는 국제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가 맡았다. 최 셰프는 “최고의 팀과 함께 한국 요리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며 “5년 내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10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현석 셰프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조리협회 관계자는 “한식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젊은 셰프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쵸이스 다이닝은 10월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하며,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