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31.1% 검출…백신 접종 독려

질병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31.1% 검출...백신 접종 독려

질병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31.1% 검출…백신 접종 독려

질병관리청이 2025년 9월 27일 발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시 현황에 따르면, 38주차(9월 15일~21일) 검체 분석 결과 전체의 31.1%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XBB.1.5.10’이 검출됐다. 이는 전주 대비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감지되고 있다. XBB.1.5.10은 기존 XBB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초 주류를 이루던 JN.1 변이는 현재 15.2%로 감소한 반면, XBB.1.5.10과 그 하위 변이들이 빠르게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XBB.1.5.10은 증상이 경미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전파되는 경우가 많아 방역 당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XBB.1.5.10 변이는 기존 백신으로도 중증 진행 예방 효과가 있다”며 “다만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므로 고위험군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주당 약 1,500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향후 입원 환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25-2026절기 백신 접종 시작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2025-2026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10월 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절기 백신은 XBB.1.5 계열 변이에 대응하도록 업데이트된 제품으로, Pfizer, Moderna, Novavax 3종 중 선택 가능하다. 우선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요양병원 입소자 등이다. 일반 성인도 희망하면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 비용은 무료 접종 대상은 전액 국가 부담이며, 일반 성인은 3만 5천 원이다.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가 계절성 감염병으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접종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감염(플루로나, Flurona)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두 질환에 동시 감염되면 증상이 더 심하고 입원 위험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모두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두 백신은 동시 접종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입증돼 있다. 한편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하지 않되,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에서는 자율적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환기와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학교 내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유증상자 등교 중지와 교실 환기 강화를 지시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