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걸그룹 브랜드평판 1위 독주… 블랙핑크·에스파 뒤따라
걸그룹 IVE가 2025년 4분기 들어서도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K-pop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10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걸그룹 브랜드평판 분석 결과, IVE는 블랙핑크와 에스파를 제치고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월 9일부터 8월 9일까지 걸그룹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종합한 결과다. IVE는 특히 글로벌 투어 활동과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IVE의 성공 요인으로는 멤버들의 개성 있는 매력과 차별화된 음악 스타일이 꼽힌다. 그룹은 올해 들어 지속적인 글로벌 투어를 통해 해외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확장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블랙핑크 월드투어 ‘DEADLINE’ 전 세계 열풍
2위를 차지한 블랙핑크는 현재 진행 중인 월드투어 ‘DEADLINE’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5일부터 시작된 이번 투어는 각 도시마다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블랙핑크의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멤버별 솔로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리사는 올해 2월 첫 번째 정규앨범 ‘Alter Ego’의 선공개 트랙 ‘Born Again’을 발표했고, 제니 역시 3월 첫 번째 정규앨범 ‘Ruby’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Spotify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임팩트 리스트’에서도 제니, 지수, 로제가 이름을 올리며 K-pop의 글로벌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이는 블랙핑크가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며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스파, 차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급부상
3위에 오른 에스파는 독특한 메타버스 세계관과 혁신적인 퍼포먼스로 젊은 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차세대 걸그룹으로서 기술과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장르의 K-pop을 제시하고 있다.
에스파의 성공은 전통적인 K-pop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 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준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스토리텔링과 멤버들의 개성적인 매력이 결합되어 독자적인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IVE, 블랙핑크, 에스파가 각각 다른 매력으로 걸그룹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IVE의 친근하고 밝은 매력, 블랙핑크의 강렬하고 세련된 이미지, 에스파의 미래지향적이고 실험적인 컨셉이 각각 다른 팬층을 형성하고 있어 건전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BTS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제이홉은 3월 디지털 싱글 ‘Sweet Dreams (feat. Miguel)’을 발표했으며, 진과 함께 Spotify 글로벌 임팩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K-pop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음악 평론가들은 “2025년 K-pop 시장은 기존 트렌드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걸그룹들의 다양한 컨셉과 음악적 실험이 K-pop의 스펙트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브랜드평판 조사 결과는 IVE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K-pop 씬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블랙핑크와 에스파 등 다른 그룹들도 각자의 색깔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전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 K-pop 업계 전체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이들 그룹의 활발한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글로벌 투어와 새로운 음원 발표 등을 통해 K-pop의 세계적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