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안에 독성 해파리가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현재까지 제주 해수욕장에서 모두 7건의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
중문서 10대 병원 이송, 신흥서 여아 3명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는 전날 물놀이를 하던 10대 A군이 변을 당했다. 둔부가 부어오른 A군은 119구급대의 현장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19일 오후에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수욕장에서 10살 미만 여아 3명이 잇따라 해파리에 쏘였다. 이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현장에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제주 해상 최다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제주 해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다. 여러 종 가운데 출현율이 70%에 이른다.
독성을 지닌 종도 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어업인을 통한 제주 주변 해상 모니터링 결과 유령해파리와 야광원양해파리의 출현율이 각각 4%, 0.7%로 제주 연안에서 점차 출현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독성을 띄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 연안에 때로 번져 제주도가 대대적인 수거에 나선 적도 있다.
쏘였다면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물놀이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이미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