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025년 KBO 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며,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놀라운 대기록을 세웠다. 9월 8일 현재 78승 47패 3무(승률 0.624)로 선두를 달리는 LG는 남은 1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 관계자에 따르면, LG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하위권 팀들이 전승을 거두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조건을 고려할 때 5위 이상 순위는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10위 키움 히어로즈(58승 69패), 9위 두산 베어스(60승 65패), 8위 KIA 타이거즈(63승 63패) 등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0구단 체제 역사상 최다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타이기록 달성
이번 LG의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5년 kt wiz가 KBO 리그에 합류하여 현재의 10구단 체제가 완성된 이후 최다 연속 기록에 해당한다. 앞서 두산 베어스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LG의 2019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여정을 살펴보면, 꾸준한 전력 보강과 체계적인 팀 운영의 결실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올 시즌 LG는 공격력과 투수력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며 리그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야구 전문가들은 LG의 이번 성과에 대해 “단순히 숫자상의 기록을 넘어서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취”라며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압도적 성과와 전 팀 상대 우세 가능성
현재 LG는 리그 다른 구단들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이미 시즌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했으며, 남은 4개 팀(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kt wiz)과의 경기에서 각각 1승씩만 추가하면 15년 만에 단일 시즌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LG의 올 시즌 경기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홈 경기는 물론 원정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승률을 유지하며 진정한 리그 최강팀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의 지속적인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제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며, 팀 전체가 하나 되어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BO 리그는 현재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팀 확정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LG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팀이 누가 될지, 그리고 LG가 정규시즌 1위를 유지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야구 해설위원 출신인 한 전문가는 “LG의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한국 프로야구 발전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꾸준함의 가치와 조직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