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7년 연속 가을야구 확정… 10구단 체제 최다 타이 기록으로 \왕조\ 의지 과시

LG 트윈스가 2025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며 7년 연속 가을야구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 10구단 체제 출범 이후 최다 연속 기록으로, 두산 베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사적 성과다.

9월 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같은 날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8-4로 꺾으면서 LG 트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수학적으로 확정됐다. 현재 LG는 78승 3무 47패의 성적으로 시즌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한다 해도 5위 이하로 떨어질 수 없는 상황이다.

역사를 새로 쓰는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LG 트윈스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KBO 리그 현대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다.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긴 연속 기록으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두산 베어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 리그 전체 역사를 통틀어 보면 삼성 라이온즈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현재의 10구단 체제 하에서는 LG와 두산이 공동 1위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LG 트윈스는 2019년 플레이오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단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가을야구에 참여하고 있다. 2023년에는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고, 작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까지 노리는 LG

현재 LG 트윈스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다. 이는 올 시즌 LG의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현재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12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LG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기록 달성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계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의미가 크다. 특히 현대 KBO 리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10구단 체제 하에서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것은 팀의 시스템과 운영 철학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준다.

김태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베테랑 선수들의 리더십,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투타 밸런스가 우수하고, 부상자 관리와 로테이션 운용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왔다.

앞으로 LG 트윈스가 이 기록을 더욱 연장해 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과 더불어 2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한국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의 성과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가능한 ‘왕조’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LG 트윈스는 남은 정규시즌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7년 연속 가을야구라는 대기록을 바탕으로 더 큰 역사를 써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