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미국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격…BTS 이어 K팝 글로벌 위상 높여

K팝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미국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하며 BTS에 이어 두 번째 K팝 퍼포머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출연은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남성 그룹에서 여성 그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9월 6일 연예계에 따르면, 하이브 산하 소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이 미국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게스트 퍼포머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시청하는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쇼다.

BTS 이후 두 번째 K팝 아티스트 쾌거

르세라핌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은 특히 의미가 깊다. 2022년 BTS가 이 프로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이후 K팝 아티스트로는 두 번째로 출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BTS가 남성 그룹으로서 K팝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면, 이번에는 여성 그룹인 르세라핌이 그 뒤를 잇는 격이다.

음악 업계 관계자는 “르세라핌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은 단순한 방송 출연을 넘어 K팝 걸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미국 주류 미디어에서 인정받은 K팝 걸그룹으로서 후배 그룹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실시된 ‘2024 AAA(Asia Artist Awards) 최고 기대 무대’ 투표에서 르세라핌은 전체 2,016표 중 1,035표(51.3%)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르세라핌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글로벌 K팝 시장에서의 전략적 위치

르세라핌의 이번 출연은 하이브의 글로벌 진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하이브는 BTS의 성공을 기반으로 뉴진스, 르세라핌, 아일릿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르세라핌은 데뷔 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과 음악적 접근을 보여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르세라핌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이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현지 팬베이스 확대와 동시에 주류 미디어 노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K팝 산업 분석가 김모씨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르세라핌이 이 무대에서 보여줄 퍼포먼스가 향후 미국 내 K팝 걸그룹 인식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연과 관련해 르세라핌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공연 내용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팬들과 업계에서는 그룹의 대표곡들과 함께 미국 현지 관객들을 겨냥한 특별한 퍼포먼스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르세라핌의 이번 도전은 K팝이 더 이상 아시아에 국한된 장르가 아닌 진정한 글로벌 음악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여성 그룹으로서 미국 주류 미디어에 당당히 진출하는 모습은 후배 걸그룹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르세라핌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다른 K팝 걸그룹들의 미국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K팝 전체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시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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