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3가 백신으로 전환하여 9월 22일부터 시행

2025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3가 백신으로 전환하여 9월 22일부터 시행

질병관리청이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9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절기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4가 백신에서 3가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사항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3가 백신 전환의 배경과 근거

이번 백신 변경은 B형 야마가타(B/Yamagata)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검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과학적 판단이다. WHO는 2023년부터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의 전 세계 감시체계에서 지속적인 미검출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2025-2026절기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해당 바이러스 항원을 제외하도록 권고했다.

3가 백신은 A형 H1N1, A형 H3N2, B형 빅토리아(B/Victoria) 계열의 3개 바이러스 항원으로 구성되며, 기존 4가 백신과 비교해 예방효과는 동등하면서도 더욱 효율적인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자연계에서 소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국제적 과학적 합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접종 일정 및 대상자 안내

2025년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9월 22일 월요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9월 29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가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10월 15일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부터 연령대별로 차례로 접종이 실시된다.

무료 접종 대상은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2012년 1월 1일~2025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면역 형성을 위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권장되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전국 약 2만 3천 개소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도우미 웹사이트를 통해 가까운 접종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시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대상자를 사전에 확인해 오접종을 방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 성인들도 개별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 의료진 등은 적극적인 접종이 권장된다. 올해 독감 예방접종률 목표는 전체 인구의 75%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어, 정부는 적극적인 홍보와 접근성 개선을 통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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