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독감 백신 접종 캠페인 시작, 코로나19 동반 감염 예방 강화

질병관리청이 2025년 가을철 독감 백신 접종 캠페인을 본격 시작한다고 9월 10일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반 감염 예방을 위해 “트윈데믹(Twindemic) 예방” 전략을 강화하고, 기존보다 20% 증가한 3,200만 도즈의 독감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접종을 통해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작년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의료시설 부담이 가중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사전 예방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국 응급실 과밀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호흡기 질환 환자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확대된 무료 접종 대상과 접종 일정

올해 무료 독감 백신 접종 대상이 크게 확대됩니다. 기존 65세 이상 고령층과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청소년에 더해, 임신부와 만성질환자(당뇨병, 심장질환, 만성폐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등)도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9월 20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10월 5일부터는 어린이와 임신부, 10월 15일부터는 만성질환자 순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독감 백신 예산을 전년 대비 30% 증액하여 1조 2,000억원을 확보했다”며 “무료 접종 대상 확대로 인한 비용 부담을 정부가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 1만 2,000곳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거주지 인근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접종 기관을 20%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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