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이적 완료…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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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의 자존심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10년 여정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의 이적을 공식 완료했다. 11일 LAFC는 손흥민과 2027년까지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2028년과 2029년 6월까지의 연장 옵션을 포함해 최대 4년간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료는 2,650만 달러(약 367억원)로 추정되며, 이는 MLS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 기록이다. 손흥민은 MLS의 샐러리 캡 예외 대상인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자격으로 계약하며, 연봉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연봉 870만 달러를 넘어 리오넬 메시(2,040만 달러), 로렌초 인시녜(1,540만 달러)에 이어 MLS 3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1-1 무승부)였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한국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으며,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한국에서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새 도전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공식 경기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기록을 달성했으며, 주장으로서 지난 5월 토트넘의 17년 만의 트로피인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MLS에서의 데뷔전은 8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월 16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홈 경기 또는 8월 23일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가 유력한 데뷔 무대로 거론되고 있다. LAFC 팬들 앞에서의 홈 데뷔는 9월 1일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LAFC 합류는 MLS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입단 이후 MLS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시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의 합류는 아시아 시장에서 MLS의 인기를 크게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리그와 KBO 리그 근황

국내 축구에서는 울산 현대가 신태용 감독의 복귀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이동한 후 울산의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10일 K리그 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 FC가 포항스틸야드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수원 FC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프로야구 KBO 리그에서는 LG 트윈스가 1·2위 맞대결에서 한화 이글스를 8-1로 대파하며 하반기 17승을 기록했다. LG는 이번 승리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며 통합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타 스포츠 소식

탁구에서는 안재현이 세계 6위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4-3으로 꺾고 WTT 요코하마 대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안재현은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로, 이번 승리로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손흥민의 MLS 진출은 한국 축구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Apple TV를 통한 MLS 중계 시청 방법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LAFC의 경기 일정과 중계 편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MLS 이적이 단순한 선수 개인의 도전을 넘어 아시아 선수들의 미국 진출 가능성을 크게 확대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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