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신뢰 받는 정치 동반자, 제49대 국무총리로 공식 출발
김민석 국무총리가 7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통과된 후 제49대 국무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로서 새로운 정부의 국정 운영을 총괄하게 된 김 총리는 취임 직후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을 제1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신 계승자에서 이재명 정부 핵심으로
김민석 총리는 1964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학생운동을 이끌며 정치 입문의 발판을 마련했다. 1985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고,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 주목받았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영등포구 을 지역구로 첫 국회 입성에 성공한 후, 2000년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02년 대선에서 정몽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과 결별하는 파란을 겪기도 했다.
정치적 시련을 겪던 김 총리는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18년 만에 국회로 복귀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이재명 대표와의 정치적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민주당 내에서 가장 먼저 계엄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신뢰를 얻었다.
제헌절 경축식에서 보여준 국정 철학
김민석 총리는 14일 제1회 김대중상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대중 사람’임을 자처하며 “김대중의 길은 지금 이재명의 길이 됐다”고 선언했다.
김 총리는 “역사도 정치도 이어달리기”라며 “개인의 고난을 이기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지도자”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이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에 집중
김민석 총리가 국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은 경제위기 극복이다. 그는 취임 직후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고 밝히며, 윤석열 전 정부의 정책 실패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복구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2차 추경예산안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민생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총리는 “어렵고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국민들께 하루빨리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추경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협치를 통한 국정 안정화 과제
김민석 총리의 앞길에는 여야 협치라는 중요한 과제가 놓여 있다. 국민의힘은 김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았지만, 결국 인준안이 통과됐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가 직관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복잡한 정치 상황을 타개할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를 초대 총리로 선택한 이유도 현안 파악이 빠르고 정치적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정부의 국정 철학 구현
김민석 총리 체제 하에서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라는 새로운 국정 철학을 본격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정부 요직 인사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고,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하는 등 소통하는 정부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 시절 대폭 축소됐던 언론사 대통령 전용기 탑승 규모를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복원하는 등 투명하고 열린 정부 운영을 위한 조치들을 단행하고 있다.
김민석 총리의 취임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이 정부가 추진할 각종 정책의 성과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이라는 시급한 과제 해결을 위한 김 총리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