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멤버 지민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K-pop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지민은 스포티파이 한국 데일리 톱 아티스트 차트에서 700일째 정상을 지키며, 해당 차트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을 달성했다.
전례 없는 스포티파이 한국 차트 독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7월 5일자 차트 업데이트에 따르면, 지민은 스포티파이 한국 데일리 톱 아티스트 차트에서 누적 700회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해당 차트가 시작된 이래 단일 아티스트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대기록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민이 스포티파이 한국 위클리 톱 아티스트 차트에서도 지속적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의 음악이 한국 팬들에게 얼마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지표로 해석된다.
음악 업계 관계자는 700일이라는 기간 동안 차트 정상을 유지한다는 것은 단순한 인기를 넘어서 문화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트리밍 시대에 이처럼 장기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진정한 실력과 팬덤의 충성도를 동시에 입증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트리밍에서도 독보적 존재감
지민의 활약은 한국 차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같은 그룹 멤버인 정국의 솔로 데뷔곡 ‘Seven’이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24억 2729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80위에 올랐다는 소식과 함께, BTS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국의 ‘Seven’은 2023년 7월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K-pop 솔로 아티스트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BTS 멤버들이 그룹 활동 외에도 개별적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한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스트리밍 성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BTS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K-pop의 영향력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세대 아이돌들의 약진도 눈길
기존 스타들의 활약과 함께 신세대 아이돌들의 성과도 주목받고 있다. 그룹 TWS가 일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오리콘에 따르면 TWS의 일본 데뷔 싱글 ‘Nice to see you again’이 최신 주간 싱글 랭킹에서 약 15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데뷔 초기 그룹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보이그룹 아홉이 데뷔 앨범으로 초동 34만 장을 돌파하며 2025년 남성 아이돌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K-pop 시장의 다양성과 신인 그룹들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4세대와 5세대 아이돌의 경계
현재 K-pop 업계에서는 4세대와 5세대 아이돌의 경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기존 대형 기획사들이 차세대 그룹들을 속속 데뷔시키면서 세대 교체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상반기에만 다수의 신인 그룹들이 데뷔했으며, 전년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들도 정식 데뷔를 알렸다. 이러한 현상은 전형적인 세대 교체기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5세대 아이돌론에 대한 논의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4세대와 자칭 5세대 사이의 명확한 차별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세대 구분에 대한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연쇄 컴백 예고
2025년은 K-pop 역사를 장식한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대거 컴백하는 특별한 해로 기대되고 있다. 12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G-DRAGON과 3인 체제 빅뱅의 활동이 이미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서 3년 만에 돌아온 BLACKPINK의 활동과 2년 9개월 만에 재개될 BTS의 완전체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K-pop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7년 만에 컴백하는 블락비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pop의 지속적 성장과 미래 전망
지민의 스포티파이 700일 연속 1위 기록은 단순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K-pop 전체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음악의 품질과 창작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음악 평론가들은 K-pop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확산과 팬덤 문화의 성숙이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기존 스타들의 지속적인 활약과 신인 그룹들의 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pop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민의 이번 기록은 그러한 K-pop의 미래를 예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