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방송가 여름 개편 본격화…예능·드라마 신작 쏟아져 나와

2025년 8월 방송가 여름 개편 본격화…예능·드라마 신작 쏟아져 나와

8월 들어 지상파 3사와 케이블, OTT 플랫폼들의 여름 개편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의 선택권이 대폭 넓어지고 있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홈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SBS는 주말 예능 라인업을 대폭 개편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런닝맨에서는 새로운 게스트 멤버들과 함께하는 특별 기획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남우현의 합류로 더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김종국과 최다니엘, 이준영 등 기존 멤버들과의 케미도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BS는 주중 드라마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 슬롯에서 장르를 다양화하며 시청자층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 장르의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진들은 “폭염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는 예능 프로그램의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예능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소셜미디어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케이블 채널들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tvN은 토일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작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화제성을 모으고 있다. 특히 스타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고품질 드라마들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JTBC는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깊이 있는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OTT 플랫폼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위상을 높이고 있다. 웨이브와 티빙 등 국내 OTT들도 독점 콘텐츠와 오리지널 제작에 적극 투자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여름 개편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시도들이다. 전통적인 장르 구분을 넘나드는 융합 콘텐츠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리얼리티와 예능, 드라마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개인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더욱 세분화된 타겟팅을 시도하고 있다.

제작 환경의 변화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제작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가상 스튜디오와 AR, VR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편집도 시도되고 있다.

광고 시장의 변화도 방송가 개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인 TV 광고뿐만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한 통합 마케팅이 일반화되면서,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한 전략이 수립되고 있다. PPL과 브랜디드 콘텐츠의 비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청률 측정 방식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실시간 시청률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조회수, 소셜미디어 화제성, 해외 진출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평가 기준들이 도입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작진들도 보다 다면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K-드라마와 K-예능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지화 전략과 함께 범용적 매력을 갖춘 스토리텔링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관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 특수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적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 한 달간 방송가의 변화가 하반기 전체 지형에 미칠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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