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육상의 간판스타 우상혁(30)이 13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던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하며 최종 조정에 한창이다.
컨디션 난조 극복하고 상승세
올해 초 컨디션 난조로 고전했던 우상혁은 지난달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유럽 투어에서 연속으로 2m33 이상을 뛰어넘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코치진은 우상혁의 기록과 폼이 올림픽 당시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우상혁은 올해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 과정에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도쿄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력한 라이벌들과의 경쟁
이번 대회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함자 카흐람(카타르)과 은메달리스트 셸비 맥에완(미국)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카흐람은 올해 2m39의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상혁도 2m37의 개인 최고 기록 보유자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상혁의 안정적인 기술과 큰 무대 경험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대표팀 전체적 기대감
우상혁 외에도 한국 육상대표팀은 여러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자 마라톤의 서정주와 이소영, 남자 해머던지기의 김태형 등이 각각 입상권 도전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첫 번째 주요 국제대회로, 한국 육상이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 월드컵 축구대표팀도 순항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4승 2무의 성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3월 오만(20일)과 요단(25일)과의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될 전망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팀 분위기와 경기력을 볼 때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O리그도 치열한 순위 경쟁
프로야구 KBO리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작년 1천만 관중을 돌파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한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앞세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도 각각 최원태와 장현식을 영입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