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홍명보 감독 지휘 하에 9월 A매치 2연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2026년 FIFA 월드컵 대비 청신호를 켰다. 손흥민의 연속 득점 활약과 함께 전술적 다변화에 성공하며 12월 본선 조 추첨식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7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둔데 이어, 10일 멕시코와의 매치에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15위 미국과 13위 멕시코라는 강적들을 상대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것은 월드컵 대비 전력 점검 차원에서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손흥민 2연전 연속 골, 리더십 입증
가장 주목받는 성과는 주장 손흥민의 안정적인 득점 능력이다. 손흥민은 미국전과 멕시코전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대표팀 공격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했다. 토트넘에서 보여주고 있는 월드클래스 실력을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발휘하며, 2026년 월드컵에서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손흥민의 연속 득점은 단순히 개인 기록을 넘어 팀 전체의 사기 진작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젊은 선수들과의 호흡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대표팀 내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보여주는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의 ‘플랜 B’ 전략 성공
이번 A매치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실험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이다. 기존의 고정된 선발 라인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포지션과 전술을 시도하며 선수층의 두께를 확인했다. 미국전과 멕시코전에서 서로 다른 선발 구성을 통해 상황별 대응력을 점검했고, 이는 월드컵 본선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원과 수비라인에서의 인적 자원 활용도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대안 전력을 확보함으로써, 월드컵 본선에서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들을 통해 다양한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IFA 랭킹 상승 기대감, 조 추첨 유리
한국의 이번 성과는 FIFA 랭킹 포인트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랭킹 상위팀들과의 무패 성적은 포인트 상승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며, 이는 12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더 유리한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23위인 한국이 상위 시드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지만, 2, 3 포트에서의 위치 개선을 통해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편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A매치 성과가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에게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26년 월드컵 대비 청신호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번째 의미 있는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미국과의 직접 대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향후 대비 과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들의 호응도가 매우 좋다. 앞으로 남은 준비 기간 동안 더욱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월드컵 16강 이상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9월 A매치 2연전의 성공은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이 현 대표팀에 적합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였다. 남은 월드컵 준비 기간 동안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