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제한, 2026년 3월부터 전국 시행

학교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제한, 2026년 3월부터 전국 시행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 중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2026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학습 집중도 향상과 디지털 중독 예방을 위한 것으로, 약 2년간의 시범 운영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수업 시간과 시험 시간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으며, 각 학교는 휴대전화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전원을 끄도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응급상황이나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

학습 집중도 향상 효과 입증

교육부는 지난 2년간 전국 500개 학교에서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한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평균 23% 향상되고, 학업 성취도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 제한 후 수업 중 산만함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학교 교사는 “휴대전화가 없으니 학생들이 수업에 더 집중하고, 친구들과의 대화도 늘어났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학생들에게 아날로그적 소통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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