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 부동산 시장 하반기 강세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이 2025년 서울 아파트 시장이 상반기 약세를 벗어나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근 몇 달간 보합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9월 들어 상승 전환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8% 상승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한 고가 아파트에서 거래량과 가격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
신생아 특례대출 완화 정책이 젊은 층의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신생아 특례대출 개선안에 따르면, 출산 가정의 주택 구매 지원을 위해 대출 한도와 적용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기존 연 소득 1억원 이하에서 1억3천만원 이하로 소득 기준을 완화했으며, 대출 한도도 기존 4억원에서 5억원까지 늘렸다.
특히 무주택 신혼부부의 경우 첫째 아이 출산 시에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완화한 것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30대 초반 부부들의 주택 구매 상담과 청약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 경기 지역의 신청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실제 주택 거래로 이어지면서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는 신생아 특례대출과 같은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금리 안정화, 입주 물량 조절 등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서울 부동산 시장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급격한 가격 상승보다는 안정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