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직접 나선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9월 8일 공식 출범하며, 한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11월까지 구체적 실행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발표가 예고되며,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서 AI 정책의 위상이 확고히 자리잡았다.
대통령 직속 최상위 AI 컨트롤타워 구축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기존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던 AI 정책을 통합 조율하는 최상위 기구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직이다. 위원회는 기존 45명에서 50명으로 위원 수를 확대하고, 부위원장을 1명에서 3명으로 늘려 실행력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임문영 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이 상근 부위원장을 맡아 일상적 운영을 책임지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근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정책 조율 기능을 담당한다.
이번 출범은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닌 AI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민간 전문가 34명을 8개 분과에 배치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은, 관료 중심의 정책 결정에서 벗어나 실질적 혁신을 추구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분명히 보여준다.
11월 AI 액션플랜 발표로 구체적 로드맵 제시
위원회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은 실행 가능한 구체적 방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 국가 AI 기반 전환, 글로벌 AI 기반 사회 기여라는 3대 정책 기둥 아래 12개 전략 영역에서의 세부 실행계획이 포함된다. 정부는 2028년까지 첨단 GPU 1만 5천 개, 2030년까지 5만 개를 확보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